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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란 작가 "컴퓨터 자판 위 Shift 활용해 작품 디자인 시작"

오는 6일까지 교동미술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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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란 작가가 오는 6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전시의 주제는 ‘Shift’로, 컴퓨터 자판에서 자주 봤던 ‘Shift’를 활용해 작품을 디자인했다. ‘Shift’는 옮기다, 이동하다, 자세를 바꾸다, 변화 등 다양한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Shift’의 의미는 전향란 작가의 작품세계와도 유사하다. 패션의 관점에서 특정한 주제를 다양하게 창의적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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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같은 주제를 여러 개의 스타일로 변화시키는 도전을 즐겨한다. 이에 원단, 문양, 스타일, 디테일 등 하나의 주제를 이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창작하는 흥미로운 도전을 오랫동안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출, 나무, 보리, 한옥 등 상상하지 못했던 소재를 활용해 디자인 패턴으로 작업했다. 이후 다양한 원단에 디자인 패턴을 적용시켜 보기도 하고, 하나의 디테일을 다양한 디자인에 시도하기도 하고, 반대로 같은 디자인을 여러 개의 원단에 적용시켜 보기도 했다. 실험적인 작업이 웃음 짓게 만든다.

상상하지 못했던 실험적인 작업 끝에 아주 재미있는 스타일로 연출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이에 전향란 작가는 “어쩌면 우리들이 살아가는 인생도 이런 ‘Shift’가 있기에 뻔한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펼쳐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어떤 슬픈 인생의 재료가 다른 모습의 인생과 만나서 전혀 예상하지 않은 반전이 있는 인생이 되는 경험을 한 번은 누구나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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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란 작가 작업 중심에는 하나님도 있었다. 그는 매일 뜨는 해, 주위에 언제 어느 곳에나 있는 나무, 언제나 위에 있는 하늘 등 자연을 보며 하나님을 떠올렸다. 떠올림과 동시에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려 볼 때 내 영혼이 찬양하네’라며 감격과 감탄했다. 이를 ‘축복’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가 자연을 주요 테마로 작업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감탄을 보내는 ‘자연’을 테마로 설정하고 일명 작가만의 실험적인 작업이 돋보이는 ‘Shift’라는 기법으로 디자인했다. 

전향란 작가는 관람객이 잠시나마 마음 깊은 곳에서 탄성과 기쁨의 감성으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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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란 #교동미술관 #Sh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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