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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개인사업자 저축은행 대출 지속 증가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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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이미지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전북지역 개인사업자의 저축은행 대출이 1년 새 200억원 넘게 늘어나 금리 상승기에 대출 부실 뇌관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에서 집계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저축은행 대출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전북지역의 개인사업자의 대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번 자료에서 전북지역 개인사업자의 대출 비중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8년 6601건, 1792억원에서 2021년 7271건, 2476억으로 4년간 대출 합계 기준 670건, 684억원이 늘었다.

최근 한국은행의 전북본부가 발표한 연간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서는 전북 도내 제2금융권에 속하는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대출 잔액이 총 5165억원으로 이 중 개인사업자는 2476억원으로 47.9%를 차지해 절반 가까운 수치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경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형 자금 마련을 위해 개인사업자의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일반 시중은행의 문턱을 넘지 못한 중, 저신용자 등 신용도가 낮은 개인사업자들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몰리는 상황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개인사업자들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대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간 대출 금리 폭도 최저치로 좁혀져 있는데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가중평균금리는 3.45%, 저축은행은 6.44%로 은행과 저축은행 간 대출 금리 차가 2.99%포인트로 나타났다. 

하지만 2금융권에 속하는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이자금리가 높고 요즘 같이 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는 자칫 부채 위험성을 심화시킬 수 있어 경제 위기의 뇌관이 될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이경재 전주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도내의 경우 타 시도에 비해 자영업자 비중이 많아 개인사업자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채가 쌓이고 있는 와중에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 부담까지 짊어진 형국이다”며 “코로나19 상황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들의 대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대책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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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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