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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작가 “자연과의 경이로운 조화가 곧 우리의 삶”

오는 20일까지 교동미술관서

Nature, 34.5×40cm, Silk, 듀퐁염료, 면사, 호염기법
Nature, 34.5×40cm, Silk, 듀퐁염료, 면사, 호염기법

실크 천 위에 예술을 그리는 정은경 작가가 오는 20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연다.

정은경 작가는 천과 염료를 활용해 자연 속으로 스며드는 여러 가지 풍경을 담는 데 집중했다. 그에게 자연과의 경이로운 조화는 곧 우리의 삶이다. 이에 이번 전시의 주제를 ‘자연을 마주 보다’로 정했다.

Nature, 32.5×53cm, Silk, 듀퐁염료, 면사, 호염기법
Nature, 32.5×53cm, Silk, 듀퐁염료, 면사, 호염기법

노을이 지는 풍경 앞에서 멈춰선 날, 몰아치는 비바람과 폭우 속에서 자연의 거대한 힘을 느낀 날, 씻긴 듯이 맑아진 태양이 다시 뜨는 날이면 정 작가는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미약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눈에 담은 자연 풍경을 실크 천에 인위적으로 개입 시켜 작품을 만들었다. 

정은경 작가는 모성의 영원한 생명력과 마음을 표현함에 따라 모든 존재의 근원인 대지를 모성에 비유했다. 그는 “가끔은 나의 작업이 너무 보잘것없이 느껴지기도 한다”며 “대지에 사는 생명은 모두 유한한 존재로 치열한 생존 투쟁 속에 언젠간 사라져야 할 운명이지만, 모성은 영원한 생명력을 지닌 ‘품’을 가지고 있기에 영원의 빛을 안겨다 준다”고 말했다.

Nature, 35×64cm, 줌치, 먹, 연사
Nature, 35×64cm, 줌치, 먹, 연사

그가 ‘모성’을 주제로 실크 천 위에 자연을 담은 것은 그에게 ‘모성’은 곧 자연이자, 모든 것을 포용하고 받아주는 존재이고 바다이기 때문이다. 전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새로이 시작하는 봄을 맞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활기차고 생명력 있는 기운을 선물하고자 했다.

정 작가는 호원대 산업디자인과를, 군산대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전, 전국한지공예대전 초대작가전, 전라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전 등 그룹전에 참여했다. 최근 군산근대미술관에서 열린 ‘상상 속 풍경’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전국한지공예대전 초대작가, 전북공예가협회 회원, 전주한지조형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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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미술관 #정은경 #자연 #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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