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10일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 “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많은 도민들의 열망을 받들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김성주 도당위원장과 안호영·양경숙 의원 등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민들께서 80.6% 투표율에 이재명 후보에게 82.98%의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제4기 민주정부를 만들겠다는 도민 여러분의 간절하고 절박한 바람을 간절하게 보여주셨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근소한 차이로 진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잘못이다. 저희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선거 패인에 대해 김 위원장은 “서울에서 5%p 차이로 진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다”며 “집값 폭등에 대한 민심이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나타났는데 그 여진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대선 결과에 따른 당 쇄신과 정비론에 대해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며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가 탄생할 때 항상 역대 지지율이 바닥인 상황에서 승리했는데 이번에는 문재인 정부가 40% 이상의 높은 국정 지지율을 갖고 있는데도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는 것은 당이 책임져야 하는 이유가 상당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혁신에 바람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도록 전북이 더 앞으로 나아가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새롭게 시작하겠다. 도민들의 간절함을 가슴에 안고 다시 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던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감정에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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