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최우선으로 한 만큼 국민통합 시작점이었던 전북인사 발탁 여론
보수정당 최다 전북득표 이끈 정운천 국힘 국민통합위원장 적임자 기대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꾸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국민들의 모든 관심이 쏠린 가운데 전북인사 중용론이 대두되고 있다.
윤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핵심 가치로 지역균형과 통합의 정치를 강조한 만큼 호남 인사 그것도 국민의힘 서진정책의 시작점이었던 전북인사를 발탁해야 할 당위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와 별도로 당선인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칭)'를 꾸려 국민적 분열과 갈등을 특히 지역갈등을 종식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에는 호남출신 또는 진보진영의 석학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은 보수정당 불모지인 호남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은 정운천 의원이 맡아왔다. 일각에선 실제 학식과 경륜이 있는 원로인사를 초빙하기보단 지역구도를 깨기 위해 자신이 직접 출마를 거듭하며 호남인들과 보수정부·정당 가교역할을 해왔던 정 의원이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위원장이 아니더라도 실무와 실권을 가진 자리에 정 의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그는 이준석 대표가 호남에 공을 들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윤 당선인과 이 대표 역시 호남에서의 득표율에 실망 보다는 국민통합에 더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한 만큼 정 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또 호남 지역구 의원 중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인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1번 대선 후보 찬조연설자로 나섰던 것처럼 차기 정부 수립에 상징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한편 보수정당 후보 사상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음에도 정운천 의원과 이용호 의원은 기대보다 낮은 득표율을 얻었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이번 대선의 개표 수치를 냉정하게 따져볼 때 불과 0.7%p차 초박빙의 승부에서 윤 후보가 과거 보수정당 후보들처럼 10%미만의 득표율을 얻었을 경우 당선이 더욱 어려워졌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는 이번 대선에서 14.4%라는 윤석열 당선인의 전북 득표율이 “차기 정부 수립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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