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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후보들 선두 달리는 서거석에 ‘맹공’, 서 후보“도민이 직접 검증해줄 것 촉구” 역공

천호성, 서 후보 청렴대상 셀프 수상 의혹 제기 공세 수위 높여
학부모 단체, 서 후보가 공약한 전라고 부지 이용 놓고 비판
황호진, 서 후보 MB 집사로 통했던 김백준 석좌교수 임명 로비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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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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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민주진보 단일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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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

전북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에 대한 맹공이 쏟아지고 있다.

선거가 2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추격을 벌이고 있는 경쟁 후보들이 서 전 총장을 향한 총공세에 나선 모양새다.

이를 두고 네거티브 선거가 본격 시작됐다는 시각과 본격적인 검증의 시간이 다가왔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29일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지적됐었던 ‘MB(이명박 전 대통령)집사’ 김백준과 서거석 후보와의 관계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황 전 전북부교육감에 따르면 지난 22일 KBS ‘시사기획 창’에서 방영된 ‘석좌교수, 자격을 묻다’에 서 후보가 전북대 총장 시절인 2013년 당시 이명박 정부의 집사로 통했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전북대 석좌교수로 임명했고,  ‘MB집사’ 김백준은 전북대 석좌교수에 임명되고 난 후 강의나 연구 활동도 없이 6년간 매년 6000만원씩 총 3억6000만원을 지급 받았다.

당시 전북대 총장이었던 서 후보는 ‘학교발전을 위해서였다. 전북대의 국가사업 추진과 국비 확보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문역할을 해줘서’ 라고 답변했는데 이는 스스로 ‘MB정부’에 로비를 했다고 자인하는 것이라는 게 황 전 전북부교육감의 설명이다.

황 전 전북부교육감은 “MB정부의 막후 실세에 대한 ‘로비’로 성과를 만들고, ‘로비’로 오염된 대학의 실추된 명예에 대해 서 후보는 책임져야 한다”며 “이는 흑색선전, 마타도어와 검증은 분명히 다르며, 교육감 선거는 정당후보와 다르게 예비 검증이 없어 검증은 온전히 언론과 유권자의 몫으로 검증을 위한 많은 토론회 개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0일에는 학부모 단체가 서 후보를 비판하는 회견을 연다. 당초 천호성 민주진보단일 후보가 이날  정책회견을 하려했지만 이를 취소하고 학부모 단체 회견으로 대체된 것이다. 이날 학부모 단체는 서 후보가 전라중학교 이전 부지에 미래교육캠퍼스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반박하는 회견을 열 계획이다. 천 후보의 주장과 학부모 단체의 주장은 결을 같이 하고 있다.

이에 천 후보는 지난 23일 “서 후보가 전북대 총장이던 2015년 국민권익위의 국공립대학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36개 대학 중 36위였다. 계약 분야는 1위지만, 종합청렴도는 꼴찌였다”며 “서 후보가 자신이 임원인 단체로부터 상을 받았다”라며 셀프 수상 의혹을 제기했었다.

또한 천 후보를 지지하는 전북 1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연대도 지난 28일 “청렴도 꼴찌 문제가 불거지자 본인(서 후보)은 사과는커녕 변명하기 급급하고, 특정 단체를 내세워 셀프수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본질은 외면한 물타기에 불과할 뿐”이라며 “청렴도 꼴찌를 1위로 둔갑시켜 청렴대상을 셀프수상하고, 이에 대한 해명 없이 도민을 우롱하고 있는 서 후보는 교육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었다.

이처럼 천호성·황호진 후보와 일부 시민단체, 학부모 단체의 서 후보를 향한 맹공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전북교육감 선거전이 더욱 뜨겁게 달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서 후보 역시 29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학부모, 교원 등 교육 주체와 도민들이 직접 서거석을 검증해 달라”고 역공에 나섰다.

서 후보는 이날 본인의 교육철학과 경영역량, 도덕성 등을 공개하면서 학생, 학부모, 교원 등 교육 주체와 도민들이 직접 검증해줄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경쟁 후보에 대한 비방이 아닌 존중과 배려로 건강한 선거문화를 만드는데 모든 후보들이 노력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서 후보는 “저는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까다로운 도덕성 검증을 통과해 총장이 됐고, 총장 재임 중에도 여러 차례 감사원의 감사, 교육부의 감사에서도 단 한 건의 인사 비리나 금전 비리도 없었다”면서 “전북대 역사상 선거로 뽑힌 유일한 재선 총장으로 선거 과정에서 능력은 물론이고 조그마한 비리라도 있다면 결코 다시 선택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맡은 직분에 혼신의 힘을 다했고, 지난 교육감 출마 당시에도 망설임없이 교수직을 사퇴했다”며 “교육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남은 선거운동 기간 상호 존중하는 정책대결로 건강한 선거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후보들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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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천호성 황호진 격돌 #셀프 수상 #‘MB집사’ 김백준 전북대 석좌교수
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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