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오후 4시 익산 중앙동 소월 임화영 판소리전수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고담 임청현 고수가 고법 발표회를 연다.
청강 판소리고법 보존회 전주시지부가 주최·주관하는 이 발표회는 오는 10일 오후 4시 익산시 중앙동 소월 임화영 판소리전수관에서 진행된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소리꾼 송세운의 동초제 심청가, 임세미의 동편제 적벽가, 김향순의 미산제 수궁가, 송재영의 동초제 춘향가, 유영애의 동편제 흥보가 등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또 정숙·박연숙·오서영·장미령·김채현·김규린·황정인·유민서·정민지·이아이린·김미교 등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소월 임화영 명창의 제자들이 찬조 출연해 김제종제 춘향가를 부를 예정이다.
임청현 고수는 “늦깎이로 국악계에 입문해 오늘이 있기까지 2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이제야 용기를 내서 발표회를 갖게 됐다”면서 “고담(鼓淡)은 북소리로 세상을 묽게(맑게) 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북으로 말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와 주십사 부탁은 드리지 못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애정어린 마음 담아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서 “국악을 아끼시는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임청현 고수의 친누나인 임화영 명창은 “늦게 시작했지만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하는 아우의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고 흐뭇하다”면서 “처음으로 갖는 발표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청현 고수는 군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음악학과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2000년 제7회 서울전국판소리명창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문화관광부장관상) 및 제2회 장흥 전통가무악전국제전 기악명인부 최우수상, 2002년 제14회 팔마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또 2003년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29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202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로 각각 지정됐고, 현재까지 50여회의 판소리 완창 발표회 고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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