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오전 11시30분 예정이던 기자회견 급작스레 취소
김승환 교육감 정무라인으로부터 대화 제의 들어와 연기해
교육정상화 5대 요구안 수용 촉구 전북교사 총궐기는 그대로 진행
조기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한발짝 물러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전북지부는 28일 오전 11시30분에 진행하려던 ‘김승환 교육감의 즉각 퇴진’ 기자회견을 급작스레 연기했다.
김승환 교육감측 정무라인이 전교조측에 “다시 대화 해 보자”는 제의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전교조측은 “다시 대화해봤자 별다른 기대를 할게 없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전교조는 당초 이날 오전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불명예 퇴진을 선언할 계획이었지만 연기했다. 반면 오후에 전북교육청 앞에서 예정된 ‘교육정상화 5대 요구안 수용 촉구’와 ‘김승환 교육감 불명예 퇴진 선언’을 위한 ‘전북교사 총궐기’는 예정대로 진행했다.
전교조는 “보름 넘는 천막 농성과 지부장 단식에도 도교육청은 무능력·불성실만 인증했고, 수차례의 협의 과정을 통해 절실히 느낀 것은 현재 도교육청에 컨트롤 타워 따위는 없다는 사실이었다”며 “거대한 교육행정조직을 이토록 엉망이 되도록 한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라고 지탄했다.
또 “진보 교육감 12년이 빛 좋은 개살구였음을 목도하고 있다. 진영의 논리를 떠나, 선거 시기의 유불리를 떠나, 현재의 교육감에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교육감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자리에 머물며 세비를 낭비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전교조와의 재 대화를 제의한 김승환 교육감은 이날 제20회 전북 기독교총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내빈 축사를 진행하는 글과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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