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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사퇴하라”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환경시민단체, 농촌진흥청장 재임 당시 책임 촉구
장점마을 환경참사 주범 비료공장 7차례 점검하고 모두 이상 없음 처리

장점마을
최재철 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가운데)이 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참사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사진=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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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장점마을 주민들과 환경시민단체들이 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사진=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과 환경시민단체들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6일 인사청문회가 열린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자가 26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익산 장점마을 금강농산(비료공장)을 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단속하고 점검했으나 모두 ‘이상 없음’으로 처리했다”면서 “이런 무사안일 대응이 마을주민 90여명 중 45명 암 발병, 17명 사망이라는 대형 환경참사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재철 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은 “정 후보자가 농진청장 재임시 비료공장 단속과 점검을 철저히 실시했다면 마을주민들의 고통이 이렇게까지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환경 대참사의 책임을 지고 이번 장관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농진청이 1급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연초박을 사전 유해성 실험도 없이 퇴비 연료로 허용했는데, 유해성 조사를 충분히 했다면 장점마을의 집단 암 발병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농촌진흥청의 책임 있는 사과와 피해 대책도 요구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도 “비료공장 합동단속시 제일 기본적인 연초박 퇴비화 시설만이라도 확인했다면 환경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윤석열 정부에 장관으로 입각해서 재차 무사안일 대응을 한다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정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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