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인협회(회장 김영)가 제2회 건필문학상 수상자로 신영자, 김옥녀 시인을 선정했다.
건필문학상은 지난해 처음 제정한 상이다. ‘전북문단에 변방은 없다’의 일환 사업으로 각 시군지부에서 지부 운영과 작품 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주는 작가에게 수여한다. 5개 지부(무주문인협회, 익산문인협회, 남원문인협회, 군산문인협회, 김제문인협회)에서 추천한 5명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김정길 수석부회장과 백봉기 부회장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김정길 심사위원장은 “다섯 분 모두 선정 기준에 적합하였으나 규정에 따라 지역 문단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봉사하고 왕성한 창작활동은 물론 등단 연도, 나이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무주문인협회(지부장 이연희)에서 추천한 원로시인 신영자 시인은 1987년부터 35년 동안 무주여성문학 동인 ‘산글’의 창립회원으로 회장을 맡았다. 지역문화의 저변 확대와 지역민 정서 순화에 이바지한 인물이다. 또 1988년 전북여성백일장에서는 시 부문 장원으로 선정됐으며, 무주 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2000년도 무주문인협회의 탄생에 주춧돌을 놓기도 했다.
익산문인협회(지부장 정진희)에서 추천한 김옥녀 시인은 1987년에 등단해 35년 경력을 자랑하는 저력의 시인이다. <수수밭> 외 6권의 시집을 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익산시에서 주관하는 새해맞이 행사에서 20여 년 간 창작시를 낭송하는 등 지역 문단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다.
김영 회장은 “각 시군지부와 활발히 교류하고 상호 간 협력하여 보이지 않는 경계를 허물어 전북문단에는 변방이 없도록 하는 사업을 계속 펼칠 계획”이라며 건필문학상 제정 의의를 다시 한번 상기했다.
한편 건필문학상 시상식은 6월 3일 제14회 전북문인 대동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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