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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민심 '민주당 초강세' 확인한 6·1지방선거

광역1 기초11 민주당, 기초3 무소속 당선 
김관영 전국 최다득표로 정치적 체급 단숨에 올라
임실, 고창 마지막까지 접전 벌여
낮은 투표율 지역정치·지방자치에 대한 무관심과 혐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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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ㆍ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상대책위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 전북은 더불어민주당 초강세 지역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민주당은 공천 반발 파동의 영향으로 경선 후보들이 탈당 후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도민들의 바닥민심이 움직이면서 지선에서 선방했다. 광역단체장에선 민주당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가 ‘82.11%’라는 전국 최다 득표율로 당선됐다.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는 ‘17.88%’의 득표율을 얻어 윤석열 대통령이 얻은 득표율을 조금 상회했다. 하지만 암묵적 목표치였던 2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지는 못했다.  광역자치단체장급으로 분류되는 전북교육감은 서거석 당선인이 43.52%(31만247표)의 득표율로 40.08%(28만5753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천호성 후보에 승리했다. 

기초단체장 선거로 결과는 민주당이 신승했지만, 마지막까지 그 향방을 알 수 없었던 지역이 많았다. 민주당은 텃밭을 지키긴 했으나 당 지지세에 비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민주당이 광역1곳 기초11곳의 승리에 도취돼 겸손함을 잃는다면 중앙정치권처럼 심판 여론이 불거져 나올 수 있다는 경고 섞인 지적도 나왔다. 다만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시·군민들의 평가 역시 냉혹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전국 평균(50.9%)에 못 미치는 낮은 투표율(48.6%)과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득표격차가 뒷받침해주고 있다. 민주당에서 탈당한 후 당선된 무소속 후보 또한 최영일 순창군수 당선인 단 1명에 그쳤다. 전북도민들의 낮은 투표율은 전북정치와 지방자치에 대한 도민들의 무관심과 혐오감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민주당의 대선에서 패배 이후 이번 지선에서도 당의 위기가 가속화하자 도내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며, 현 정부에 대한 견제심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결과는 대도시일수록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무소속 후보와의 격전지역은 개표 마지막 순간에서야 그 향방이 결정됐다. 

14개 시장·군수 선거 결과 △전주시장 우범기 △군산시장 강임준 △익산시장 정헌율 △정읍시장 이학수 △남원시장 최경식 △김제시장 정성주 △완주군수 유희태 △진안군수 전춘성 △장수군수 최훈식 △고창군수 심덕섭 △부안군수 권익현 당선인 등이 민주당 소속이었다.

△무주군수 황인홍 △임실군수 심민 △순창군수 최영일 당선인은 무소속이다. 

격전지 선거 결과는 현직단체장의 선전 여부, 무소속 후보 표의 분산, 민주당에 대한 도민들의 절대적 지지정서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가장 접전을 보인 곳은 임실로 무소속 3선에 도전하는 심민 당선인이 44.17%(7540표)을 받아, 민주당 한병락 후보 43.14%(7364표)와 불과 176표(1.03%) 차이로 이겼다.

고창군수 선거 역시 새벽 1시 30분까지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민주당 심덕섭 당선인과 현역 군수인 무소속 유기상 후보의 맞대결에선 심 당선인이 49.72%(1만6584표)를 획득해 47.28%(1만5769표)을 얻은 유기상 후보를 815표(2.44%) 차이로 신승했다. 

완주에선 민주당 유희태 당선인(40.89%, 1만6329표)이 초반 열세를 딛고, 대세론을 형성하던 무소속 국영석 후보(35.82%, 1만4306표)를 5.07%p차로 따돌렸다.

유 후보의 승리에는 선거 막판 국 후보와 23.28%(9297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송지용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결렬된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됐다.

정읍에선 민주당 이학수 당선인(49.75%, 2만5964표)이 무소속 김민영 후보(45.77%, 2만3891표)를 3.98%p차를 보였다. 

남원시장 선거는 3파전으로 진행됐는데 37.17%의 득표율(1만6127표)을 얻은 민주당 최경식 당선인의 승리도 3자 대결의 영향을 받았다. 실제 각자의 텃밭을 일군 무소속 강동원(31.13%·1만3508표), 윤승호(27.84%·1만2082표)후보의 표는 분산됐고, 선거 후반 민주당 골수 지지층의 표를 흡수한 최 후보가 최종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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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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