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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임 사진작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주고 싶어"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사진작가 김종임(56)
17~19일 솜리문화예술회관서 전시 예정
포토 에세이 <잘 지내니?>도 출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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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임 사진작가

“내가 좋아하고, 내가 가장 자신 있는 소재를 정해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강산 김종임(56) 사진작가가 한 말이다. 김종임 작가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솜리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오지 지역 아이들을 담은 사진전 ‘잘 지내니?’를 개최한다. 포토 에세이 <잘 지내니?>도 출간했다.

김종임 작가는 사진작가이기 전에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방학만 되면 한 달이고 20여 일이고, 동남아 오지 지역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카메라에 담고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에게는 오지 지역 아이들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행복이자 기쁨이다.

그는 “사진전과 포토 에세이를 통해 오지 지역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 어른들에게는 유년의 기억으로 잠시 돌아가 ‘아! 나에게도 저런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어.’라고 행복한 추억에 잠겨 미소 짓는 시간 속에서 ‘잘 지내니?’라고 서로 안부를 묻고 싶은 게 목표”라고 했다.

김종임 작가는 사진마다 개성 있는 제목을 붙였다. 팔을 잡아당기며 노는 아이들에 ‘팔 떨어질라’, 비 오는 날 비닐 뒤집어쓰고 달리는 아이들에 ‘즉석 우산’,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이들에 ‘제깐한 아이들’이라고 달았다.

이에 그는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매번 제목을 수정했다.희망적인 이야기를 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제목을 재미있게 붙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과 생활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보니 실제 아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붙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도중 기쁜 소식을 알렸다. 사진전이 끝나고 전시 사진은 필요한 교육기관에 기증해 아이들이 다양한 세계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기증하고, 포토 에세이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베트남 오지 학교에 재방문해 동화책과 학습 준비물을 전달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종임 작가는 “잘 팔리는 사진보다는 제 사진을 볼 때는 발걸음을 멈추고, 함께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사진을 담는 사진작가가 되고 싶다”며 “나중에 베트남에 가서 무료로 아이들 한국어도 가르치고, 사진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읍 출신으로, 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했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7월에는 익산 경찰서 내에서, 8월에는 금마 갤러리 빈에서 아동다큐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현재 익산어양초등학교에 재직 중이며, 익산 F64 사진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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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임 #잘 지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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