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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號 인수위 출범 일주일…‘우려 섞인 시선’

전영옥 행정자치분과 위원 사퇴에 이어 두재균 도정혁신단 TF 단장도 물러나
출범 일주일 만에 잇따른 위원들 사임에 인수위 선정과정서 '검증 부족' 지적
특히 인수위 인선 키워드로 ‘군산·고시·국민의당’ 지적.. 지인 중심 인선 비판
학연·지연 등 인선 분위기에 공무원 인사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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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전북도지사직 인수위 대변인이 1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에서 두재균 도정혁신단 TF 단장의 사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전북도 제공

민선 8기 김관영 인수위원회가 출범한 지 일주일을 맞은 가운데 위원 2명이 잇따라 사임하면서 '준비되지 않은 인수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정헌 전북도지사직 인수위 대변인은 1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에서 두재균 도정혁신단 TF 단장이 사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두 단장을 선임했다고 발표한 지 불과 나흘만이다.

두 단장의 사임에 대해 이 대변인은 “병원 진료와 인수위 업무를 현실적으로 병행하기 어려워 단장직을 내려놓는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두 단장이 과거 전북대 총장 재직 시절 정부출연금 등으로 조성된 연구비를 서류 조작 등의 방법으로 빼돌려 사기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받은 것이 부담돼 사임하지 않았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사의 표명 과정에서 김관영 당선인이나 두재균 전 총장 모두 해당 사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문제는 위원 사임이 벌써 두 번째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은 직접 행정자치분과 위원으로 전영옥 군산대 교수를 발표했다. 그러나 전 교수는 당일 오후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전했다.

이를 두고 위원들의 잇따른 사의가 애초 검증 과정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인수위원의 또 다른 문제는 김관영 당선인과 연관성 있는 인물 중심의 인선이라는 점이다.

우선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혀 논란을 일으켰던 은성수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인 김현숙 전 새만금개발청장은 김관영 당선인과 같은 군산 출신이다.

또 도민참여소통센터 센터장에 이름을 올린 이성일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두재균 도정혁신단 TF 단장과 후임으로 임명된 곽병선 전 군산대 총장도 동향이다.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삼영 인수위 문화건설안전분과 전문위원과 김동봉 인수위 도정혁신단 위원 또한 군산 출신이다.

김동봉 도정혁신단 위원은 현재 전라북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이며 지난 2020년 4·15총선에서 김관영을 도왔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정무부지사에 내정된 김종훈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김관영 당선인과 같은 행정고시 36회 동기다.

정무특보에 발탁된 김광수 전 국회의원은 김관영 당선인과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러한 코드인선은 인수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북도청 공직사회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김관영 당선인의 모교인 군산제일고가 향후 도정 인사에 있어 절대 유리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으며 일부 군산제일고 출신 공무원들은 정기인사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다는 게 지역관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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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인수위 #코드인선 #군산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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