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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감나무 골 재개발 사업 새 전환기 맞나?

최근 조합원 총회열고 11개 안건 처리...사업추진 공로 큰 조합장 재신임
오는 7월 건축허가 신청이후 순차적으로 사업추진 박차... 내년 초 일반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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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작업이 진행중인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지구.

법원의 조합원 퇴거 연기 결정으로 연달아 사업이 지연돼 왔던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전망이다.

조합원 총회에 상정된 모든 안건이 통과됐고 조합장이 재신임을 받아 갈등요인이 봉합되고 있으며 오는 7월 건축승인 신청과 함께 순차적으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주 감나무 골 재개발 조합은 지난 25일 전주 서신동 농어민 회관에서 총 552명의 조합원 가운데 4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원 총회를 갖고 올해 예산 안과 설계변경 계약 안 등 11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특히 조합은 고창학 현 조합장에 대한 재신임을 물어 85%이상의 지지로 오는 2025년  8월 까지 연임 안을 통과시켜 그동안 사업지연에 따른 갈등이 봉합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0년 전주시로부터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조합은 조합원 이주 및 철거단계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일부 현금청산자들과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업추진이 1년 이상 답보상태에 머물러 왔다.

올해부터 부분 철거에 돌입하고 조합원과 현금 청산자들의 퇴거와 영업권 보상이 진행돼 왔는데 조합원의 퇴거기일이 1개월 연기되면서 사업추진이 연달아 늦어져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전주시가 최근 국토부에 조정대상 지역 해제를 요청한데다 우범기 당선자가 정비사업 활성화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등 개발 호재와 시기가 맞물려 오히려 사업추진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조합장 재선임에 압도적인 지지가 나온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합은 오는 7월  건축심의를 시작으로 8월 말 사업인가 변경총회, 10월 남아있는  청산자 이주를 마치고 11월 안으로 철거작업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조합원 분양과 착공,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주 서신동 감나무 골은 사통팔달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편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게 특징이다.

전주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전주점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인접해 있는데다 인근에 전주 서신중과 한일고등학교 등 교육, 교통여건이 뛰어나다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일반분양에 나설 경우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 일반분양에 성공할 경우 조합원들의 부담이 줄고 비례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비례 율이란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이 끝난 후 조합이 벌어들일 총수입금에서 사업비를 뺀 금액을 구역 내 토지 및 건물감정 평가액으로 나눈 금액 이며 비례 율이 높은 수록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이 줄어든다

가령 내 자산의 감정가격이 1억이고 비례 율이 120%라면 권리가격이 1억 2000만원이 돼 조합원 분양금액이 3억 원일 때 추가 분담금은 1억 8000만원이 되고 비례 율이 150%라면 1억5000만 원을 더 내야 한다.

고창학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재선임 된 만큼 앞으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조합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감나무골 재개발 사업은 포스코와 한라건설을 시공사로 전주 서신동 일대 11만 8444㎡ 면적에 300여 가구의 오래된 주택을 헐고 그 자리에 3개단지 지하 3층~20층 아파트 28개동 총 1986세대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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