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가 ‘스마트 의료지도’를 활용해 심장이 멎은 60대 여성을 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 의료지도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병원 의료진과 화상 연결을 통해 곧바로 응급 처치를 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7일 김 모씨(65·여)는 전주시 송천동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119에 신고한 보호자는 먼저 119종합상황실의 심폐소생술 의료지도를 통해 가슴압박을 실시했다.
현장에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김 씨는 의식이 없고 맥박도 뛰지 않는 상태였다. 앞서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심정지 상태로 확인돼 기본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후착구급대가 도착함과 동시에 현장을 직접 보며 의료지도를 할 수 있는 스마트의료지도로 전환, 전문의와 현장영상연결을 통해 전문심장소생술을 실시했다.
30여 분간 진행된 응급처치 결과 김 씨는 현장에서 심장의 기능이 회복돼 병원 의료진에게 인계됐으며 치료를 통해 지난 24일 퇴원했다.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은 “스마트의료지도로 현장에서 빠른 대응이 가능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아직 시작단계라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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