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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의장 선거 1표차 신승, 왜?

전체 25석 중 20석 차지한 절대 다수 민주당 내정 후보임에도 겨우 승리
민주당 익산갑 지역위 결정을 익산을 지역위가 인정하지 않은 결과
익산을 소속 의원 일부가 이탈·반란 주도·종용했다는 소문·뒷말 무성
향후 의회 운영 험로 예상... 김수흥·한병도 국회의원 리더십도 도마 위

제9대 익산시의회가 시작과 동시에 뒤숭숭하다.

전체 25석 중 20석을 차지한 절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정한 의장 후보가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가 아니라 1표차 신승을 거두며 뒷말이 무성한 상황이다.

익산시의회는 1일 제243회 임시회에서 5선의 최종오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전체 의원 25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는 13대 12로, 앞서 민주당 익산갑 지역위원회가 의장 후보를 선출할 당시 익산갑 소속 10명 중 7명의 표를 얻었던 신임 최 의장은 본회의장 투표에서 6명의 표를 더 얻는데 그쳤다.

반면 당시 7대3으로 고배를 마셨던 3선의 박철원 의원은 이날 12표를 얻었다.

이는, 익산갑 지역에서 이탈표가 나왔거나 익산을 지역 소속 의원들의 표가 당초 내정과 다른 방향으로 집중된 결과다.

겉으로는 일당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음에도 내분이 일어난 셈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익산을 소속 의원 일부가 이탈·반란을 주도·종용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부의장 선거에서도 특이점이 포착됐다.

한동연 의원이 20표를 얻었지만 익산을 소속 김순덕·김진규 의원이 각각 1표씩 나왔다는 점이다.

익산을 지역위가 사전에 이견 없이 한동연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내정한 상황에서 초선의 김순덕 의원과 운영위원장이 유력한 재선의 김진규 의원이 득표하면서, 누군가 이간질하기 위해 일부러 찍은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처럼 의장 투표 결과가 자중지란 양상을 보이는 것은 물론 민주당 익산갑 지역의 결정을 민주장 익산을 지역에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로 해석되면서 향후 의회 운영이 험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익산갑·을 수장인 김수흥·한병도 국회의원이 2년 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 장악력이나 리더십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역의 한 원로는 “의회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그렇게 욕을 많이 먹고도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모습”이라며 “의장과 부의장을 갑을로 나눠서 뽑든 모여서 한꺼번에 뽑든, 자기들이 스스로 한 결정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자중지란 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여러 가지 얘기가 나도는데, 결국 양 국회의원이 자기 조직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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