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18:50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줌, 오늘 이 사람
자체기사

'대통령상' 조혜진 "끝까지 무대에서 살아 있는 소리 하고 싶어"

명창 박록주 전국 국악대전서 대통령상 수상
거주지인 광주와 전주 오가며 연습한 지 15년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
"장문희 명창은 가족이자 곧 제2의 부모"

image
조혜진 씨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 장문희 명창의 제자 조혜진(38) 씨는 지난 6월 11, 12일에 개최된 제22회 명창 박록주 전국 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북과의 인연을 쌓은 지 15년. 조혜진 씨는 15년을 거주지인 광주에서 전주를 오가며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광주는 현실적인 거주 공간이고, 전주는 쉬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힘들지 않았다”라며 “소리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기에 장문희 선생님께 배우는 순간이 즐겁고, 재미있어 정신적으로 쉴 수 있는 공간이 전주”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상이라는 큰 상을 받았음에도 자만하지 않았다. 아직도 얼떨떨하고, 상을 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조혜진 씨는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명확해졌다. 뭐가 부족한지, 소리를 심도 있게 하는 방법 등에 대해 생각했다. 공부, 경험을 목적으로 출전했는데 좋은 기회로 대통령상까지 받았다”며 “감사한 것도 있지만,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더 열심히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조혜진 씨는 장문희 명창을 가족이자 제2의 부모라고 표현했다. 그는 “제 모든 감정과 어려움을 같이 이해해 주신 분이다. 함께 공감하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시면서 동시에 장문희 선생님의 많은 것을 내어 주셨다”고 했다.

대통령상을 거머쥐었지만 앞으로 더 잘될 일만 남았다. 조혜진 씨는 “거창한 목표는 없다. 진짜 ‘나’의 소리를 만들고 채워가고 싶다. 끝까지 무대에서 살아 있는 소리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조혜진 씨는 광주 출신으로, 전남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19회 무안전국승달국악대제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제16회 여수진남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 국회의장상 등을 받았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혜진 #장문희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