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상임위원회별 위원장 선출
운영 김동헌·행정 정섬길·복지환경 이남숙
문화경제 송영진·도시건설 박선전 의원
제12대 전주시의회 원구성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의장부터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져갔다.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누지 않는다'는 역사적 명제가 다시금 확인됐다는 평가다.
전주시의회는 6일 제353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운영위원장에는 김동헌 의원, 행정위원장 정섬길 의원, 복지환경위원장 이남숙 의원, 문화경제위원장 송영진 의원, 도시건설위원장에 박선전 의원이 선출됐다.
이날 진행된 상임위원장 투표에서 운영위원장과 행정위원장, 문화경제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에는 단일 후보가 출마해 압도적인 찬성표로 당선됐고, 복지환경위원회에 무소속 채영병 의원이 출마했지만 많은 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지난 4일 확정된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돌아가게 됐다. 정가에서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다. 현재 제12대 전주시의회에 민주당 소속 의원은 총 35명 중 29명에 달한다. 더욱이 민주당 의원 회의에서 선출한 후보들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는 것은 해당 행위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에 제12대 의회 개원 전부터 원구성은 이미 마무리됐다는 분위기였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회의를 열고 원내교섭단체를 대표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선거에 나설 후보를 선출했다. 당시 후보로 정해진 의원 모두가 이번 선거에서 단독 또는 무소속 후보와의 경쟁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뽑혔다.·
앞서 전주시의회 교섭단체인 무소속·정의당·국민의힘 연대(의원 6인)가 요구했던 상임위원장 배분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기존과 달리 당내 투표를 통해 상임위원장 후보를 1명씩 선출하기로 한 것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려는 행태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 의원은 민주당에 의회의 협치를 위해 상임위원장 1석과 특별위원회 위원장 1석을 양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원내대표 연석회의 정례화와 상임위 우선 배정 등 배려와 협치를 촉구하는 취지다. 다만,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민주당 의원들에 돌아가면서 협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추후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지만, 요식행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지막으로 원 구성을 마친 제12대 전반기 전주시의회는 2024년 6월까지 2년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선출된 위원장들은 “시민과 함께하며 그 생각을 실현하는 전주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동료 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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