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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만경강,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등 조류 85종 서식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조류 모니터링 중간보고회 개최
“인간·조류 공존하는 공간, 생물종 다양성 보존 위한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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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만경강 익산천 합류 지점에서 발견된 황새(천연기념물, 멸종위기 1급)/사진=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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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만경강 익산천 합류 지점에서 발견된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멸종위기 2급)/사진=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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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022 익산 만경강 조류 모니터링 중간보고회에서 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가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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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022 익산 만경강 조류 모니터링 중간보고회에서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이 익산 만경강을 인간과 조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익산 만경강 일대에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85종의 조류가 서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요 보호지역을 설정, 생물종 다양성 보존을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8일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022 익산 만경강 조류 모니터링 중간보고회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85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익산 만경강이 인간과 조류가 공존하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의 핵심 서식지 보호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익산천 합류지점에서부터 춘포교, 마산천 합류지점, 석탄배수장, 유천배수장, 오산배수장, 공덕대교, 신지배수장까지 익산 구간에 서식한 천연기념물은 황새, 저어새, 흰꼬리수리, 매 등 7과 11종이다.

또 멸종위기종 1급은 4과 4종, 2급은 7과 8종이 서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류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한 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는 익산 만경강의 생태적 가치를 강조하며 “조류들의 교란 요인과 서식지별 특성을 파악해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도 “익산 만경강은 이미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조류의 핵심 서식지가 됐다”면서 “인간과 조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면 전국 최초의 사례를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모니터링은 전북도내 최초로 전수조사를 통해 만경강 서식 조류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기록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익산시 환경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익산시는 ‘익산 만경강 생태문화하천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익산 만경강을 찾는 조류를 전수조사하며 생태 환경 변화를 조사하고 기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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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만경강 #조류 모니터링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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