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기호 사무총장과 정미경 최고위원이 8일 사퇴했다.
한 총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체제의 초대 사무총장이며, 정 최고위원은 친이준석계 인사로 분류된다. 두 사람이 사실상 동반 사퇴하면서 당내에선 사실상 이준석 체계가 해체 수준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이날은 당 주요사무를 맡아 처리하던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과 강대식 조직부총장도 함께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이 대표는 여전히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윤핵관과의 전면전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이달 13일에 기자회견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 또한 준비하고 있다.
반면 한 총장은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면 새로운 지도부를 꾸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당 운영을 시작하는 만큼 전임 대표체제 하의 지도부였던 저희가 당직을 내려놓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도 이 대표를 향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과 날 선 발언들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한편 두 사람이 사퇴하면서 이 대표 관련 인사는 김용태 최고위원 단 한 사람만이 자리를 지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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