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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출사표 던진 전북 출신 정치인] 박용진 당 대표 후보 “전북도민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 되겠다”

전북 호남에서도 소외, 정치에서 목소리 내야
새만금 누더기 개발 멈춰야, 그랜드 플랜 필요
"당대표가 되면 약속 지키는 정당 만들겠다"
"민주당 뒤집는 전북의 저력 보여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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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전북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용진 의원실

장수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소년기를 보낸 박용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이어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선 당시부터 ‘우리당이 쇄신하고 반성과 자성을 해야 한다’는 등의 쓴소리를 쏟아냈던 그는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후 더욱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어대명’ 분위기 속 많은 중량급 인사가 당권을 포기한 가운데 70년대생 재선의원인 박 의원은 다시 도전장을 냈다. 지난 8일 저녁 진행된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박 의원은 특유의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고향 전북의 현실에 대해서는 전북 발전 계획의 거대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수 태생으로 전주에서 국민학교(당시 초등학교)를 다니며, 소년기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소년 시절 박용진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알려진 게 별로 없는데, 고향에서의 기억을 떠올려보신다면.

“제 아버지가 경찰공무원이셨어요. 그래서 근무지가 변경될 때마다 저도 아버지를 따라 이사를 자주 다녔어요. 제가 태어나던 때 아버지 근무지도 장수였습니다. 장수군 번암면에서 태어나서 아주 어릴 때 그곳을 떠나 전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래서 제 집안 뿌리가 전북에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는데 집안 어른들 뿌리는 장수 장계면에 있습니다. 저는 사실 너무 어릴 적에 전주 태평동으로 이사를 와서 개인적으로 장수에서의 추억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전주에서의 기억과 추억은 꽤 많아요. 전주천이 저의 집과 꽤 가까웠는데 전주천에 비가 많이 와서 범람하면 우리집 마당까지 물이 들어와 잠기곤 했어요. 어른들은 울고불고 난리가 난 상황에서 저는 친구들 불러서 물놀이하다 많이 혼났습니다. 그때만 해도 놀게 별로 없어서 동네 친구들과 전주 천변하고 예수병원 뒤쪽 야산에서 주로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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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당 운영과 전북 발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박용진 의원실

-생각 이상으로 전북에 대한 추억이 많으신 것 같은데, 현재 고향 전북의 현실에 대해선 어떻게 진단하고 있습니까.

“전북 출신이 아니면 잘 모르는 게 도민들이 호남 안에서도 소외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중앙정치에서의 소외도 심각하고요. 제가 약간 그랬는데, 전북을 보면 꼭 어릴 적 내 처지가 생각이 나요. 제가 3남 1녀 중 삼남입니다. 위에 형 두 분하고, 아래에 여동생 한 명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큰형, 작은형보다 관심도 덜 받고, 집에선 또 예쁜 막내딸이 있다 보니까 관심을 덜 받았어요. 당시 어린 시절엔 어찌나 소외감을 느꼈는지 몰라요. 그리고 제가 말도 잘 듣고 착했어요. 반대로 둘째 형은 악을 써서라도 갖고 싶은 운동화를 얻어내기도 했는데, 저는 또 그럴 욕심도 별로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맨날 손해 봤죠(웃음). 큰형은 장남이니까 여동생은 하나밖에 없는 딸이니까, 작은형은 강력하게 자기 몫을 요구하니까 얻어가는 게 있었어요. 제가 이런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는 건 전북이 꼭 그래 보였어요. 전북도민들이 속도 깊으시고 굉장히 선하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무엇인가 챙기는 것도 별로 없게 되고, 점점 소외당하고, 표현은 안해도 호남 내에서의 묘한 소외도 여기에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도민분들은 진득하게 기다려주시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정치나 경제에선 그러면 안 되요. 중앙정치에서 방치된 전북이 이제는 농생명 수도로서만이 아니라 어떤 모태를 만들기 위해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전북의 상황을 굉장히 잘 파악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대안을 제시할 수 있나요?

“우선 새만금에 대한 완전히 다른 그랜드 플랜이 필요합니다. 지역을 넘은 국가비전으로서 말이죠. 그야말로 새만금은 지난 30년간 누더기 개발과 누더기 공약의 대상이었습니다. 이런 현상부터 멈춰야죠. 김관영 전북지사가 그 점에서 저는 많은 역할을 하실거라 기대하는데 제가 아는 김 지사님은 있었던 것만 가지고 있을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걸 만들어 낼 줄 아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먼가 (김 지사가)도움이 필요로 한다면 적극 도울 생각입니다.”

-현재의 박용진을 만든 본인의 신조와 이번 전당대회에서 필승 전략은?

“작은 것을 양보하고 타협할 건 타협하면서 세상을 1cm라도 더 나아가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게 제 신조입니다. 그리고 할 말은 하자. 옳은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박용진이 당 대표로서 당을 운영할 때도 선당후사 노선 그리고 거짓말하지 않는 정치, 정직한 정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동지들을 설득할지언정 독단적으로 나 혼자 끌어가지 않겠다는 확신을 심어드리는 것. 이것이 제 필승전략입니다.”

-전북도민이 전폭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줬지만, 전북은 특별자치도법, 공공의대법 등에서 모두 소외당했습니다. 당 대표가 되신다면 이 약속들 지킬 수 있을까요.

“제가 내놓은 혁신안 중 첫 번째가 약속정당입니다. 민주당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민주당이 전북에 약속한 것들은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다른 지역 또는 여론의 반대가 커서 조정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조정할 건 조정하더라도 반드시 전북이 소외되지 않게, 그 반대급부를 제안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북도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라북도가 뒤집으면 민주당은 뒤집힐 수 있다. 그것을 한번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화끈하게 민주당 전당대회를 한번 뒤집고 유능하고 도덕적으로 떳떳하고 당당한 민주당을 만들고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습니다. 절대로 전북도민이 자랑스러워 할지언정 부끄러운 정치인은 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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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전북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용진 의원실

장수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소년기를 보낸 박용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이어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선 당시부터 ‘우리당이 쇄신하고 반성과 자성을 해야 한다’는 등의 쓴소리를 쏟아냈던 그는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후 더욱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어대명’ 분위기 속 많은 중량급 인사가 당권을 포기한 가운데 70년대생 재선의원인 박 의원은 다시 도전장을 냈다. 지난 8일 저녁 진행된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박 의원은 특유의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고향 전북의 현실에 대해서는 전북 발전 계획의 거대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수 태생으로 전주에서 국민학교(당시 초등학교)를 다니며, 소년기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소년 시절 박용진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알려진 게 별로 없는데, 고향에서의 기억을 떠올려보신다면.

“제 아버지가 경찰공무원이셨어요. 그래서 근무지가 변경될 때마다 저도 아버지를 따라 이사를 자주 다녔어요. 제가 태어나던 때 아버지 근무지도 장수였습니다. 장수군 번암면에서 태어나서 아주 어릴 때 그곳을 떠나 전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래서 제 집안 뿌리가 전북에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는데 집안 어른들 뿌리는 장수 장계면에 있습니다. 저는 사실 너무 어릴 적에 전주 태평동으로 이사를 와서 개인적으로 장수에서의 추억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전주에서의 기억과 추억은 꽤 많아요. 전주천이 저의 집과 꽤 가까웠는데 전주천에 비가 많이 와서 범람하면 우리집 마당까지 물이 들어와 잠기곤 했어요. 어른들은 울고불고 난리가 난 상황에서 저는 친구들 불러서 물놀이하다 많이 혼났습니다. 그때만 해도 놀게 별로 없어서 동네 친구들과 전주 천변하고 예수병원 뒤쪽 야산에서 주로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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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당 운영과 전북 발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박용진 의원실

-생각 이상으로 전북에 대한 추억이 많으신 것 같은데, 현재 고향 전북의 현실에 대해선 어떻게 진단하고 있습니까.

“전북 출신이 아니면 잘 모르는 게 도민들이 호남 안에서도 소외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중앙정치에서의 소외도 심각하고요. 제가 약간 그랬는데, 전북을 보면 꼭 어릴 적 내 처지가 생각이 나요. 제가 3남 1녀 중 삼남입니다. 위에 형 두 분하고, 아래에 여동생 한 명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큰형, 작은형보다 관심도 덜 받고, 집에선 또 예쁜 막내딸이 있다 보니까 관심을 덜 받았어요. 당시 어린 시절엔 어찌나 소외감을 느꼈는지 몰라요. 그리고 제가 말도 잘 듣고 착했어요. 반대로 둘째 형은 악을 써서라도 갖고 싶은 운동화를 얻어내기도 했는데, 저는 또 그럴 욕심도 별로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맨날 손해 봤죠(웃음). 큰형은 장남이니까 여동생은 하나밖에 없는 딸이니까, 작은형은 강력하게 자기 몫을 요구하니까 얻어가는 게 있었어요. 제가 이런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는 건 전북이 꼭 그래 보였어요. 전북도민들이 속도 깊으시고 굉장히 선하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무엇인가 챙기는 것도 별로 없게 되고, 점점 소외당하고, 표현은 안해도 호남 내에서의 묘한 소외도 여기에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도민분들은 진득하게 기다려주시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정치나 경제에선 그러면 안 되요. 중앙정치에서 방치된 전북이 이제는 농생명 수도로서만이 아니라 어떤 모태를 만들기 위해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전북의 상황을 굉장히 잘 파악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대안을 제시할 수 있나요?

“우선 새만금에 대한 완전히 다른 그랜드 플랜이 필요합니다. 지역을 넘은 국가비전으로서 말이죠. 그야말로 새만금은 지난 30년간 누더기 개발과 누더기 공약의 대상이었습니다. 이런 현상부터 멈춰야죠. 김관영 전북지사가 그 점에서 저는 많은 역할을 하실거라 기대하는데 제가 아는 김 지사님은 있었던 것만 가지고 있을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걸 만들어 낼 줄 아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먼가 (김 지사가)도움이 필요로 한다면 적극 도울 생각입니다.”

-현재의 박용진을 만든 본인의 신조와 이번 전당대회에서 필승 전략은?

“작은 것을 양보하고 타협할 건 타협하면서 세상을 1cm라도 더 나아가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게 제 신조입니다. 그리고 할 말은 하자. 옳은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박용진이 당 대표로서 당을 운영할 때도 선당후사 노선 그리고 거짓말하지 않는 정치, 정직한 정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동지들을 설득할지언정 독단적으로 나 혼자 끌어가지 않겠다는 확신을 심어드리는 것. 이것이 제 필승전략입니다.”

-전북도민이 전폭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줬지만, 전북은 특별자치도법, 공공의대법 등에서 모두 소외당했습니다. 당 대표가 되신다면 이 약속들 지킬 수 있을까요.

“제가 내놓은 혁신안 중 첫 번째가 약속정당입니다. 민주당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민주당이 전북에 약속한 것들은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다른 지역 또는 여론의 반대가 커서 조정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조정할 건 조정하더라도 반드시 전북이 소외되지 않게, 그 반대급부를 제안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북도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라북도가 뒤집으면 민주당은 뒤집힐 수 있다. 그것을 한번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화끈하게 민주당 전당대회를 한번 뒤집고 유능하고 도덕적으로 떳떳하고 당당한 민주당을 만들고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습니다. 절대로 전북도민이 자랑스러워 할지언정 부끄러운 정치인은 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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