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뒤집으면 민주당이 뒤집히고, 민주당이 뒤집혀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바로 세우는 전략적 선택을 해주십시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전북도의회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바로 세우기 위한 호남의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며 "전북의 아들 박용진이 호남정치를 다시 복원하겠다. 호남에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돌려드리겠다"고 전북도민과 당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비례대표 당선권 맨 끝 순서에 자신을 배치한 김대중 전 대통령,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대의를 위해 지역구 종로를 버리고 험지 중의 험지 부산 북강서을을 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며 "동지를 위해, 대의를 위해 자신을 던질 수 있는 지도자, 그런 지도자가 우리가 아는 민주당의 지도자였다"며 "선당후사는 스스로 죽는 길이 아니라, 나를 던져 당을 살리는 사즉생의 자세였고 민주당이 지향하는 가치를 국민을 향해 알리고 설득하는 방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었다"며 "계양을 셀프공천으로 나혼자산다, 자생당사 노선이 우리 당의 노선이 됐을 때, 민주당의 유능한 동지들에게 당은 힘이 아니라 짐이 됐다"고 민주당이 특정인을 위한 자생당사 노선으로 가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 박 후보는 "부정부패와 싸워온 민주당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문재인 당대표의 혁신안이었던 부정부패 연루자의 기소 시 직무를 정지하는 당헌 제80조 변경은 부정부패 연루자로 인해 당 전체가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없애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강훈식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기대를 접지 않고 있다"며 "이번 주말 이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선당후사는 당을 운영하면서 기본 전제가 돼야 하는 민주당의 가치"라며 "민주당 바로세우기, 호남이 결심하면 가능하다. 전북이 결정하면 된다"고 전북의 전략적인 선택을 다시 한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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