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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2만4000여명’ 익산 왕궁리유적, 고품격 야간경관 명소 자리매김

12일부터 14일까지 세계유산 백제왕궁에서 익산문화재야행 펼쳐져
색다른 야경과 미디어파사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인기
입소문 타고 가족, 지인, 커플 등 연일 수천명 발걸음 이어지며 성황

익산문화재야행
지난 13일 익산문화재야행이 펼쳐진 익산 왕궁리유적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익산문화재야행
지난 13일 익산문화재야행이 펼쳐진 익산 왕궁리유적 오층석탑과 정전건물지/사진=송승욱 기자
익산문화재야행
지난 13일 익산문화재야행이 펼쳐진 익산 왕궁리유적 금당지 일원/사진=송승욱 기자

익산 백제왕궁의 색다른 야경이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백제왕궁 일원에서 사흘간 펼쳐진 2022 익산문화재야행에 2만4000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세계유산인 익산 왕궁리유적이 고품격 야간경관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올해 익산문화재야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시민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에 3000여명이 사전 신청을 하는 등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조기에 접수 완료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올해는 특히 백제왕궁을 찾은 이들이 ‘왕궁에 나타난 백제무왕’을 주제로 달빛을 따라 일대를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동선을 구성했고, 곳곳에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돕는 몽중화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영상을 투사)와 최신 ICT 기술로 백제왕궁을 흥미롭게 소개하는 백제왕궁박물관 프로그램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백제왕궁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 국보인 왕궁리오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 모양 등 만들기, 문화재야행을 위해 양성한 해설사 왕궁이의 해설 투어, 백제왕궁 후원 산책, 세계유산 유적지에 누워서 힐링하는 이색 체험, 야(夜)심한 밤 ‘별멍’ 등 다양한 이색체험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익산문화재야행
지난 13일 익산 왕궁리유적 금당지 일원에서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익산문화재야행
지난 13일 백제왕궁박물관 로비에서 관람객들이 문화 공연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새 단장을 마친 백제왕궁박물관 야간 개방을 통해 다양한 체험은 물론 박물관 옥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장엄한 백제왕궁의 모습을 선사했다는 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 지역 시민단체들의 협업도 빛을 발했고, 궂은 날씨 속에서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익산경찰서와 익산소방서, 익산모범운전자회, 해병대전우회, 시민경찰, 왕궁면 탑리마을 주민 등이 행사 기간 내내 진행을 도우며 성공적인 축제에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첫날 백제왕궁을 다녀간 이들이 지역 내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소식을 공유하는 이른바 바이럴 마케팅이 시민들의 발걸음이 연일 계속되게 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반면 협소한 주차 공간과 셔틀버스 안내 미흡,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 확충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백제왕궁만의 특별한 야간경관, ICT 기술 접목, 다양한 공연과 체험 등에 주안점을 두고 야행을 준비했고 시민들의 호응이 너무 좋았다”면서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셔틀버스 운행 및 홍보를 강화해 야행을 찾는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백제무왕이 천도한 익산 백제왕궁에서 문화재야행을 통해 우리지역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기획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익산 대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대표적인 야간경관 명소로 부상한 백제왕궁을 시민들에게 쉼과 휴식의 공간으로 제공하고자 이달 21일까지 문화재야행의 일부 포토존과 경관 조명을 연장 전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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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문화재야행 #백제왕궁 #왕궁리유적 #야간경관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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