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신현실 교수(조경학과)가 최근 인기 상한가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속 팽나무에 대한 조사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현실 교수와 문화재청 전문 위원들은 최근 경남 창원을 찾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팽나무의 문화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벌였다.
드라마에 실제로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주변이 탁 트인 마을 산정에 우뚝 서 있으며, 수령은 약 500년 정도에 나무 높이는 16m, 가슴둘레 6.8m 정도로, 팽나무 중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이 팽나무는 드라마 속에서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노거수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위기로부터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신현실 교수는 “팽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중남부 지방에 주로 사는 장수목으로 마을의 대표적인 당산나무 중 하나이다”라며 “현재 천연기념물 노거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 단 2건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술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지 조사하고, 위원들과의 심의를 거쳐서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현실 교수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전문위원과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위원, 전라북도 문화재위원, 한국농어촌공사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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