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비리로 교육당국의 철퇴를 맞았던 학교법인 완산학원(완산중·완산여고)의 정상화를 위한 제2기 관선이사 체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학교법인 완산학원 임사이사회(이사장 차상철)는 22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년 간의 성과를 설명한 뒤 향후 해결해야할 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임시이사회에 따르면 완산학원은 지난 2019년 채용비리 등의 문제점으로 설립자 및 학교재단 관계자 19명이 파면·해임됐으며, 징계처분을 받은 교원까지 합하면 모두 45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당시 10월 경 학교 정상화를 위해 임시이사와 교장을 파견했었다.
이사장을 포함한 임시이사의 임기는 오는 9월 7일까지로 그들은 3년간의 임기가 모두 종료된다. 하지만 완산여고는 학령인구 감소와 특성화고 기피 현상으로 한계에 봉착해 있고, 일반고교 전환까지 추진됐지만 유보된 상태로 완산여고를 위한 장기적 비전 수립이 필요하다는 게 임시이사회의 설명이다.
또한 현재도 사학비리와 관련된 재판이 진행 중이며, 구 재단의 횡령금 회수와 수익용 재산 관리의 정상화가 해결돼야 할 과제로 남겨져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전북교육청은 1기 임시이사회 임기가 마무리됨에 따라 완산학원에 제 2기 임시이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16명의 임시이사 후보에 대한 선정을 마친 상태며, 조만간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에 추천할 예정이며, 사분위는 다음달 26일 2기 임시이사 8명을 선임하게 된다.
임시이사회는 “제1기 임시이사 체제에서 구 재단 부패청산과 학교자치 토대 마련, 열악한 학교 환경 개선 등의 성과를 냈고, 구 재단의 비리 척결과 공정하고 투명한 신규 교직원 채용을 통해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완산여고는 학령인구 감소와 특성화고 기피 현상으로 한계에 봉착해 있는 상황으로 장기적 비전 수립이 필요하다”며 “완산여고와 완산중학교에서 지난 3년 동안 진행돼 온 학교개혁과 학교 혁신의 노력들이 중단돼서는 안되며, 교육청 및 지자체와 지역사회 공동체의 지원과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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