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출신의 이영자(61) 소장가가 아주 특별한 전시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 27, 28일 이틀간 열린 완주군 나라꽃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꽃 무궁화 작품 전시회'를 열고 10여 년간 화랑가와 고미술품 경매장 등을 찾아다니며 직접 발품 팔아 수집한 무궁화 작품을 공개했다.
이 소장가가 무궁화 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한 것은 '나라 사랑' 마음 때문이다. 그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보니 무궁화도 너무 예쁘고 좋다. 한 점 한 점 모아 셀 수 없이 많은데 다 가지고 올 수 없어 몇 점만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무궁화도 사랑하게 됐다는 의미다.
무궁화 작품을 수집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시를 통해 공개하게 된 이유는 따로 있다. 이 소장가는 "대한민국 국화인 무궁화 작품이 너무 소홀하게 취급되고 있다. 선조들이 열과 성을 다해 그린 예술 작품을 잘 보존해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되겠다는 일념으로 수집하고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에게는 또 다른 목표가 있다. 바로 가칭 '나라사랑 무궁화 박물관' 건립이다. 박물관 건립은 남편의 꿈이었지만, 함께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지금은 도자기를 좋아하는 남편과 무궁화를 좋아하는 이 소장가의 수집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수집에 한창이다. 그는 "박물관 건립이 한두 푼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먼저 완주군 나라꽃 무궁화 축제에서 공개한 이유다. 나중에 나라사랑 무궁화 박물관을 만든다면 나중에 이 전시가 하나의 표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소장가는 제1기 초록정원사 양성과정, 역량강화과정 등을 수료했다. 전주시장, 전라북도지사 표창 등을 받았다. 현재 전주시 천만 그루 정원도시 추진 위원회 위원, 서신동 부녀회·향기 봉사단·어울림봉사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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