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가형 정서곤충 이용 치유프로그램 개발…참여자 만족도 높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정서곤충을 이용한 농가형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치유 효과를 검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서곤충은 사람들이 곁에 두고 기르면서 자연을 이해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는 곤충이며 그동안 농촌진흥청은 종 선발 평가법을 이용해 곤충 치유프로그램에 적합한 종으로 왕귀뚜라미, 호랑나비, 누에, 장수풍뎅이를 선발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경기 안성과 전북 순창에 있는 농가를 선정해 매주 1회씩 10회에 걸쳐 치매 환자 10명, 발달장애인 19명을 대상으로 농가형 치유프로그램을 적용했다.
경기 안성에서는 호랑나비와 장수풍뎅이, 전북 순창에서는 호랑나비와 왕귀뚜라미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여기에 농가 자원인 허브, 도자기 등을 활용한 체험, 놀이, 작업, 치유 기법 등을 추가해 특색을 살렸다.
프로그램 시행 전후로 참여자들의 혈관 내 산소포화도와 혈압, 스트레스를 측정했으며, 우울증과 불면증, 주관적 행복감, 만족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의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은 모두 감소해 안정화됐다. 우울증 척도는 체험 전 2.09에서 체험 후 1.55로 줄었으며, 행복감 척도는 체험 전 3.38에서 체험 후 3.89로 증가했다. 또한, 이번 연구로 곤충 치유프로그램이 일반인뿐만 아니라 치매 어르신과 발달장애인의 정서적 치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내년 경북대학교병원과 함께 농가형 곤충 치유프로그램의 임상 효능을 의과학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농가 소득 모형을 연구, 개발해 국내 곤충 농가의 소득 창출을 도울 예정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