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6:20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스포츠일반
발굴기사

전북 곳곳서 실업팀 창단 러쉬, 컨트롤 타워는 부재

최근 10개 지역서 실업팀 창단 움직임, 
도체육회 전문체육과 있지만, 스포츠단등 전문운영 주체없어, 스포츠단 운영 필요성 대두
전북체육회 차원에서 일단 도체육회 소속 실업팀부터 관리하는 형태로 운영 목소리

image
제100회 전국체전 육상종목에 출전한 전북선수가 경기를 하고 있다./사진=전북도체육회제공

최근 전북지역에서 실업팀(직장운동경기부) 창단을 준비하거나 계획중인 기관이 늘어나면서 침체 돼 있는 전북 체육계에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하지만 실업팀 창단이라는 잇단 희소식 속 이를 제대로 운영, 관리해야 하는 컨트롤 타워는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전북도와 전북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현재 전북지역 실업팀은 22개 기관에 34개 종목, 37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김제시와 진안군, 순창군 등에서 추가 실업팀 창단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

김제시는 하키팀을, 진안군은 여자 테니스팀, 순창군에서는 역도팀과 여자 소프트테니스팀 창단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이들 지역 이외에도 정읍시와 남원시, 고창군, 완주군, 장수군, 부안군 등의 지역에서도 실업팀 창단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창단 움직임은 도 체육회의 끊임없는 노력과 체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해당 단체장의 의지와 관심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실업팀 창단은 체육계 구조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핵심인만큼 도 체육회를 비롯한 도내 체육인들은 창단에 적극적이다.

현재 도내에는 타지역보다 실업팀이 부족하다 보니 우수 선수들은 타 시·도로 유출되고 있고 학생 선수들은 진로가 불분명해 어쩔수 없이 선수 생활을 중도 포기하는 상황도 계속되고 있다.

image
제100회 전국체전 레슬링 종목에서 전북선수가 경기를 하고 있다./사진=전북도체육회 제공

그로인해 전북 체육의 초석이자 뿌리인 학교 체육도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실업팀이 많이 창단될수록 학교체육과 연계되는 선순환 체육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며 전북은 체육 강도로 맹위를 떨칠 수 있게 되지만, 창단만 한다고 팀이 원활하게 운영,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전문성 강화와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지도·감독 등을 총괄하는 이른바 '컨트롤 타워'가 없기 때문이다.

컨트롤 타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도 체육회는 현재 가칭 전북스포츠단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체육회는 스포츠단이 운영될 경우 현재 관리하고 있는 소속 실업팀(8팀)을 비롯해 훈련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등 도내 각 실업팀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단 운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와 관련한 예산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image
2022 전국동계체전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대회/사진=전북도체육회

이에 도내 체육계에서는 도 체육회와 도가 소통을 통해 스포츠단을 신설,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례로 실업팀 운영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수원시의 경우 수원시체육회 스포츠단이 구성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실업팀 관리와 운영을 하고 있는데, 벤치마킹 등의 필요성도 대두된다. 

체육계 한 인사는 “체육회가 스포츠단의 필요성을 예산을 지원하는 도에게 적극 강조하고 공감대를 이뤄야 한다”며 “곳곳에서 실업팀 창단 움직임이 일고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체육 강도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체육회와 도를 비롯한 도내 모든 시군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세종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실업팀 창단러쉬 #스포츠단 필요성 대두 #체육강도 부활
백세종 103bell@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