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7:21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회·정당
자체기사

박수영 의원"새만금 해상풍력사업 애초부터 중국·태국기업에 지분 넘어가는 구조"

박수영 의원 ”새만금 해상풍력 사업 처음부터 외국기업에 지분 양수 계획 의심”
한수원이 받은 공문에 중국계 기업 모회사로 둔 조도풍력에 지분 100% 예정 명시
풍력 외 태양광 사업까지 중국자본 손길 의혹 제기
조도풍력 확보한 지분 태국기업에 양도 예정 내용도
EPC는 이미 차이나에너지 그룹이 맡기로 계약 체결

image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새만금 해상풍력 사업권이 처음부터 외국기업에 넘어가도록 설계됐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이 문제를 집중추적하고 있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갑)은 “해상풍력 사업과 별개로 태양광 사업 역시 중국 자본의 손길이 뻗치고 있었다”면서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11일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사업자들이 처음부터 외국기업에 지분을 넘길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 추측되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7월 18일 ㈜더지오디가 한수원에 보낸 공문에는 중국계 기업인 ㈜레나를 모회사로 둔 태국계 기업 (유)조도풍력발전에 지분 100%를 넘길 예정이라고 명시돼 있었다. 또한 이 공문에는 “조도풍력이 확보한 더지오디 지분의 일부(최소 49%)는 추후 B.GRIMM Power Korea로 양도 예정”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비그림파워코리아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태국기업 비그림(B.GRIMM POWER PUBLIC COMPANY)이 지분을 100%로 소유하고 있다는 게 박 의원 측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새만금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태국계 회사를 통해 중국계 회사로 지분이 넘어가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11월 해당 사업의 EPC(설계,조달,시공)는 차이나에너지 그룹이 맡기로 계약이 체결된 상태이며 이들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새만금 해상풍력의 설계부터 발전까지 중국계, 태국계 기업에 통째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어 “㈜더지오디의 이사였던 S교수의 형과 동서는 지난 6월 다른 이사들에게 알리지 않고 이사회를 개최, 비그림파워코리아의 대표였던 태국인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새만금 태양광 사업에도 비슷한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계와 태국계 자본이 얽혀있어 국민 에너지 주권과 발전 이익이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새만금 지역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인 ㈜새만금세빛발전소의 법인등기에는 차이나에너지 그룹의 한국지사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중국계 기업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태국인이 대표로 기재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세빛발전소의 주식 중 48.5%도 중국계 기업인 ㈜레나와 태국기업인 ㈜비그림파워코리아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주주인 호반건설, 현대건설, 케이비스프랏태양광발전 제1호의 주식이 ㈜레나와 ㈜비그림파워코리아에 1순위 근질권이 설정되어 있다. 이는 곧 국가기간산업조차 외국으로 넘어가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만금 에너지주권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