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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치권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전투태세 돌입’

국회의원은 물론 다음 총선 입지자들까지 목소리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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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당직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자 전북정치권이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전북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압도적인 만큼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다음 총선 입지자들까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하고 있는데, 수사 결과에 따라 전북정치권은 물론 다음 선거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전북의 경우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의 지역구인 남원·임실·순창과 공석인 전주을을 제외하면 모든 국회의원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8인은 당의 총동원령을 받고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사수했다. 

당 대표 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20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압수수색 시도는 윤석열 정부의 검찰은 정치조직이나 다름없음을 인증한 셈”이라며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제1야당 중앙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없었던 일이다”고 강조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완주·무주·진안·장수) 같은 날 공식논평을 내고, “검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빌미로 제1 야당 중앙당사를 침탈하려 했다”면서 “검찰의 침탈 시도를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정치검찰에 대한 총반격이 시작됐다”며 민주당 당사 앞 대치 상황을 자신의 SNS를 통해 전달했다. 김수흥 의원(익산갑)은 “국민과 함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고,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익산을)도 “전형적인 정치보복”이라는 뜻을 밝혔다.

신영대 의원(군산)은 “어제 압수수색 소식을 듣고 군산에서 급히 당사에서 검찰을 막아냈다”며 “명백한 정치탄압을 좌시 않겠다”고 했다.

맨 앞자리에서 검찰 수색을 막아서던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역시 “정치적 의도가 분명한 수사”라고 강조했다.

윤준병 의원은 “이번 사태는 아연실색할 만한 검찰의 ‘정치적 퍼포먼스’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것은 수사라기보단 일종의 이미지 정치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현재는 원외에 있는 전주을 국회의원 출마 예상자들도 “민주주의 정부에서 보기 힘든 정치적 탄압이자 저열한 정치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덕춘 변호사는(전 전주을 공동선대위원장)은 여당 인사들의 입을 빌려 “이준석이 옳았다. 양두구육의 정치는 상식을 저버렸다. 안철수가 옳았다.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것이란 말은 사실로 드러났다”며 “검찰정부의 야당말살 시도를 막는데 온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형재 전 전주을 위원장은 “정부의 무자비한 조작과 탄압이 본격화 됐다”며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노리고 있으며, 이재명 대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정헌 전 JTBC 앵커(전 민주당 대선후보 미디어센터장)는 “무능. 무지. 무책임 정권의 허물을 덮고 위력과 공포정치로 정권을 유지하려는 저급하고 저열한 행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역설했다.  현역 전주을 입지자인 양경숙 의원(비례대표)도 "유례없는 정치탄압과 보복수사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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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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