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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익산농협 추곡수매 한창

공공비축미, 계약재배, 기업맞춤형 등으로 나눠 오는 31일까지
작업반장 나선 김병옥 조합장 “쌀 판로 확대·조합원 소득 증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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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익산시 금강동의 익산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추곡수매 작업반장으로 나선 김병옥 조합장이 톤백에 담긴 나락을 직접 검수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을 맞아 익산농협(조합장 김병옥)의 추곡수매가 한창이다.

25일 오전 익산시 금강동의 익산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산물벼가 가득 담긴 톤백들이 차량으로 속속 들어오자 입고 전 검수를 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올해로 8년째 추곡수매 때마다 RPC 현장에서 작업반장을 자처하고 있는 김병옥 조합장은 톤백에 담긴 나락을 일일이 검수하는데 여념이 없다.

톤백을 막대로 찔러 낱알을 꺼내 살피고 명부를 확인한 후 매직펜으로 입고자 이름을 적는다.

조합원 한 명 한 명 안부를 묻고 근황을 챙기는 것도 그의 역할이다.

이처럼 매일 조합장이 직접 나서 꼼꼼히 챙기는 게 일상화 되다보니 계약재배가 아닌 나락이 입고되거나 외지나 타인 계약 물량이 들어오는 경우 등이 자연스럽게 사라져 수매 공정성도 한층 제고됐다는 게 익산농협 측 설명이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올해 익산농협 추곡수매는 공공비축미, 계약재배, 기업맞춤형 등으로 나눠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계획 수매량은 40kg 30만개에서 최대 35만개이지만, 농가별 작황이 당초 계획과 다르더라도 일단 들어오는 벼는 조합원들이 고생해서 수확한 것인 만큼 전량 수매한다는 방침이다.

김 조합장은 쌀값 폭락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수도작을 하는 조합원들의 소득 보장을 위해 제값에 쌀을 수매하는 것은 물론 떡방앗간 등 쌀 판로 확대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제2의 포켓몬 빵으로 불리는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처럼 지역에서 생산한 쌀을 가지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가공품을 만든다는 포부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 조합장은 “6500여명의 조합원 중에 1100~1200명 정도가 수도작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들을 비롯한 조합원들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게 조합의 존재 이유이자 목표”라며 “농가들이 제값을 받고 쌀을 팔고 조합이 효과적인 판로를 확보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쌀 판로 확대에 대해서는 “조합원들이 생산한 쌀 소비 촉진과 판로 확대를 위해 떡방앗간을 통해 제품을 만들고 있고, 최근 인기리에 판매 중인 생크림 찹쌀떡이 대표적인 상품”이라며 “익산시민 뿐만 아니라 타지에서도 익산을 찾는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것은 물론 각종 홈쇼핑이나 전국의 백화점, 배달앱 등에서 입점이나 제휴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며, 앞으로 순차적으로 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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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농협 #추곡수매 #김병옥 #조합원소득증대 #RPC #생크림찹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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