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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전북연고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 “고향에 잘하는 의원이 지역구 현안해결도 척척”

“고향에 힘 실어주겠다” 다짐, 김관영 지사·연고의원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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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전북연고 국회의원-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전북연고 국회의원들이 2023년도 국가예산 협조 및 전북 현안사업들에 대해서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전북도 제공 

전북에 연고를 둔 국회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향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들은 2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전북도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더 어려워진 국가예산 확보작업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다짐했다.

김관영 전북지사 취임 이후 첫 공식 만남인 이날 회의에는 전북 연고 의원 33명 중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안규백(고창)·홍영표(고창)·소병훈(군산)·진성준(전주)·김주영(익산)·양경숙(임실)·전혜숙(정읍) 의원, 국민의힘 이종성(김제) 의원, 정의당 심상정(정읍)·배진교(정읍) 의원 등이다. 

국회의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전북도민들은 유독 연고 의원에 기대가 크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고향의 현안을 직접 챙기는 것은 사실상 무리가 따른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매년 예산정책협의회 등 도내 주요 행사에 참석한 4선의 안규백 의원(민주당·고창출생·서울 동대문갑)은 “과거 고창군 예산 277억 원을 확보한 적이 있는데, 나중에 선거에서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로 악용됐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면서 “나중에는 오히려 지역구 유권자들이 ‘자기 고향에 잘하는 정치인이 지역구 일도 더 잘 한다’고 평가해주셨다”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또 “모든 인간에게는 자신의 뿌리를 찾아 돌아가려는 귀소본능이 있다”며 “국회와 전북도가 혼연일체가 돼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재선의 소병훈 의원(민주당·군산출생·경기 광주갑)도 비슷한 취지로 발언했다. 소 의원은 “제 지역구는 물론 고향인 전북사람들 특히 예산철에 전북도에서 많이 찾아오신다”며 “(고향에 많은 신경을 쓰다 보니)당신 어디 국회의원이냐 항의를 받을 정도”라고 말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렇게 밝힌 소 의원이 경기 광주시 갑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 내 모든 동 지역과 관외 사전투표에서 상대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는 사실이다.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일하게 전북 예산정책협의회에 2년 연속 참석한 이종성 의원(김제출생·비례대표)도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저는 반드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며 “정운천∙이용호 의원이 지역 현안을 잘 챙기고 있는데, 저는 보건복지위원회와 관련한 예산이나 현안과 관련해 전략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이 역사나 농업 도시로 머물지 않고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경숙 의원(민주당·임실출생·비례대표)은 전주을에 출사표를 던진 만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양 의원은 “정권이 바뀌고 기재부 관계자들의 태도가 180도 변했다”며 “이 분위기를 제대로 읽고 예산 확보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진교 의원(정의당·정읍출생·비례대표)은 현실적인 차원에서 자신의 역할을 이야기했다. 배 의원은 “오늘 전북도에서 소개해주신 현안 절반이 실현되기만 해도 전북이 크게 바뀔 수 있다”면서 “특별히 조언을 하기보단 이 현안들이 잘 처리되도록 하는 게 이 자리에 모인 의원들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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