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영 프로, “힘을 뺐더니 샷 감각 올라와 성적도 좋아”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기기 위해 힘을 빼고 경기에 나섰더니 생각 보다 성적이 잘 나온 것 같습니다”
28일 전주 샹그릴라CC에서 개최된 ‘전북출신 KPGA 프로 및 아마추어 프로암 대회’에서 69타로 프로 부문 최종 우승을 차지한 김무영 프로(50)가 상기된 표정으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과거 대회엔 상위권과 하위권의 실력 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면 이번 대회만큼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치열한 접전 양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값진 우승을 차지한 김 프로는 국내 골프계에서 25년의 구력으로 베테랑 골퍼의 반열에 올랐다.
김 프로는 “다른 골퍼들과 달리 비교적 늦게 골프에 입문했다”며 “시작이 반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침착하게 내공을 쌓았다”고 말했다.
젊은 시절 전주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호주에서 2년 반 동안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실력을 키웠다.
지난해 대회에도 참가했는데 당시에 추워서 고생했다는 김 프로는 “올해 대회에서는 그린 컨디션도 좋고 볼도 잘 구르니 느낌이 좋았다”며 “신체 컨디션도 어느 때보다 좋고 힘을 뺐더니 샷 감각이 올라와 성적도 좋았다”고 밝혔다.
현재 시니어투어를 뛰고 있는 그에게는 컨디션 유지가 관건인데 이번 대회에서 다행히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김 프로는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들이 어울려서 골프를 칠 수 있는 대회가 소중한 기회”라며 “아마추어들도 수준급이어서 경기에 참가했을 때 놀랐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3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차지한 그는 벌써부터 다음 대회에 의욕을 보였다.
김 프로는 인터뷰 말미에 “내년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더욱 더 열심히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