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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주완산초-전주곤지중 통합 운영 찬성…도심지역 학교 통합 이례적

학생·학부모 투표 결과, 완산초 67.4%, 곤지중 84.4% ‘찬성’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로 최종 확정, 완산서초-효정중도 투표 예정

전주 도심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그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도서지역과 면단위 소재 학교가 통합된 사례는 15곳이 있지만 도심지역 초·중학교의 통합 운영은 이례적이다.

통합 운영 대상은 전주 완산초등학교와 곤지중학교다. 전북교육청은 이들 두 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통합 운영 학교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 전주완산초는 67.4%, 전주곤지중은 84.4%가 찬성했다.

이로 인해 전북교육청은 신도시인 에코시티와 혁신도시에 중학교 두 곳을 신설하는 조건으로 구도심 학교 2곳을 적정 규모화해야 한다는 약속을 일부분 지킬 수 있게 됐다. 향후 전북지역 학교 신설과 관련해서도 페널티를 받지 않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 2017년 중앙투자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주화정중(에코시티)과 전주양현중(혁신도시) 신설 승인의 조건으로 개교 이전에 구도심 중학교 2개교를 적정 규모화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적정 규모화가 기한 내 이행되지 않았고, 교육부는 올해 12월까지로 조건부 이행 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구성원과 교육공동체의 참여를 통한 적정 규모화 실현을 위해 공모 방식을 채택했으나 응모 학교가 없었다. 교육부와의 약속 이행 기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서거석 교육감 체제가 출범했고, 이후 건물이 붙어있는 학교의 통합운영이라는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통합 운영 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초등학교-중학교, 중학교-고등학교 등 동일 부지 내 학교를 묶어 운영하는 학교다. 교장 1명에 각 학교에 교감을 두는 통합 운영 학교는 행정실, 급식실, 체육관, 운동장 등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한다.

그간 도교육청은 완산초와 곤지중, 전주완산서초-전주효정중을 통합 운영 학교 대상으로 선정해 19차례에 걸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설득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9일 완산초와 곤지중 학생·학부모 다수가 통합 운영에 찬성했다.

학생·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0% 이상이 찬성하면 각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통합 운영 학교 여부가 확정된다.

통합 운영 학교로 확정되면 해당 학교에는 서거석 교육감의 공약사업의 하나인 미래학교로 우선 지정될 수 있으며, 재정지원금 10억 원과 시설환경개선사업이 우선 지원된다. 또 △미래교육 여건 조성을 위한 국제교류수업 연계 체험학습 △1학생 1스마트기기 보급 혜택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학교 지정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도교육청은 이달 말 전주완산서초와 전주효정중의 통합을 위한 투표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주교육지원청 이만수 교육장은 “통합 운영 학교를 결정해주신 완산초와 곤지중학교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활동과 학생교육복지 등 다양한 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미래학교 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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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초-곤지중 통합
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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