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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 "올해 소재 폭넓어졌지만, 완결성은 아쉬워"

15일 전북일보사 역사전시실서 신춘문예 예심
시 19편, 수필 22편, 단편 12편, 동화 4편 본심 올라
본심 거쳐 2023년 1월 2일자 신년호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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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문우회 회원들이 15일 전북일보사 역사전시실에서 2023 전북일보 신촌문예 심사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2023 전북일보 신춘문예 공모가 지난 9일 마감됐다. 올해는 시 부문에 289명이 1114편, 단편소설 부문에 94명이 99편, 수필 부문에 151명이 343편, 동화 부문에 80명이 93편 등 총 614명이 1649편을 응모했다.

연령별로는 10대부터 80대 응모자까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북보다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눈에 띄게 많았다. 전국 곳곳에서 골고루 작품을 보냈으며, 해외에서 보낸 작품도 다수였다.

신춘문예 예심은 15일 전북일보사 역사전시실에서 진행했다. 심사는 전북일보 문우회(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들의 모임) 회원인 김근혜·김영주·김헌수·박태건·안성덕·이경옥·이진숙·오은숙·장은영·장창영·정숙인·최기우·최아현 작가가 함께했다.

올해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 가족 문제 등 사회적인 소재와 돌봄 노동, 반려 동물, 특정 직업군의 이야기 등 소재가 폭넓었다. 다만 완결성 측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 부문 예심 심사위원들은 19편을 본심에 올렸다. 심사위원들은 "산문 경향의 작품이 늘어났다. 길이가 늘어났다는 것은 분량의 문제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 읊조리는 독백형, 사변형 문장을 구사하는 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수필 부문에서는 22편이 본심에 올라갔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응모한 많은 작품 중 분량과 수필의 특성을 갖추지 못한 작품들이 있어서 아쉬웠다. 다행스럽게 창의적인 소재와 문학의 깊이, 철학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도 많았다”고 평했다.

단편소설은 12편을 본심 진출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전반적으로 현실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녹아들었다. 일상적인 소재를 새로운 세대의 표현 방식과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많은 작품이 잘 읽혔다”며 "다만 이야기를 잘 이끌어 가면서도 마무리하는 힘이 부족한 작품이 여럿 보여 아쉬웠다"고 말했다.

4편이 본심에 진출한 동화는 자연물, 동물, 아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물건, 게임, 부모님, 친구 등 소재가 다양했다는 평가다. 심사위원들은 "주제 또한 현실을 반영하는 생활 속에서 겪는 아픔과 고민을 극복하는 내용부터 부족한 자아를 딛고 일어서려는 노력이 담긴 글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에 띄는 몇 작품을 발견했다. 오랜 습작으로 매끄러운 문장력을 갖추고 개연성과 감동을 자연스럽게 엮은 이야기들은 불모지에서 희망을 보는 것과 같았다"고 덧붙였다.

당선작은 본심을 거쳐 2023년 1월 2일자 본보 신년호를 통해 발표한다. 당선자에게는 개별 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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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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