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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많았던 춘향 영정 새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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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동양화가

남원시가 새로 그릴 춘향 영정 작가를 선정하고 춘향사당에 봉안할 춘향 영장 제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2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와 남원문화원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춘향 영정 작가 선정위원회를 통해 동양화가이자 간송미술관 연구위원인 김현철 작가를 새로운 춘향 영정 제작 작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작가는 서울대 회화과 및 동대학원에서 동양학과를 졸업했고 만해 한용운 초상부터 가헌 최완수, 최근에는 고산 혜원 대선사 초상까지 다수의 초상화 제작과 개인전 등 전시 이력을 갖고 있다.

남원문화원 관계자는 “새로 그릴 춘향 영정의 작가 선정은 초상화 제작 이력이 있는 후보 작가 8명 중에서 3명의 지명 작가로 압축한 끝에 김 작가를 최종 선정하고 시에도 보고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번 춘향 영정 작가 선정 과정에는 18세기 한국 여인의 모습으로 절개와 지조가 있는 고귀한 여인의 모습과 나이는 16~18세 사이의 흉상 채색본 작품을 가지고 심사가 진행됐는데 초본심사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스케치 심사로 최종 선정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2020년 10월 춘향사당에 봉안했던 춘향 영정이 친일 작가인 김은호 화백의 작품으로 밝혀지자 철거에 나섰다.

이에 춘향사당의 최초 영정이었던 강주수 화백의 작품으로 대체가 거론됐으나 고증 작업에서 실제 강 화백이 그렸다는 증거가 확실치 않는 등 논란이 불거져 시가 춘향 영정을 새로 제작하기로 했다.

새로운 춘향 영정 제작비용은 1억 2000만원으로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의 문화예술 예산 비중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예산이다.

시는 올해 5월에 열리는 춘향제 전까지 새로 그린 춘향 영정을 세우겠다는 방침을 확정한 상태여서 작가 선정 이후 향후 제작 과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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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영정
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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