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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발전 야당 정치력으론 한계…여야협치 선택 아닌 필수

민선8기 민주당이 야당되면서 ‘협치’ 필수
전북정치 일원화로 현안해결 어려움
전북도정 정운천 의존도 높아
이용호 최근 지역구 예산과 현안 부담 커져
전북정치권 일부 불편한 시각도
민주당 한병도 도당위원장, 김관영 전북지사 협치 행보 긍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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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자료사진

민선 8기 출범에 앞서 정권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가면서 전북 주요현안 해결에 여당 국회의원 의존도가 높아졌다.

17일 전북정치권에 따르면 전북 내 기초•광역•국회의원 의석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 되면서 협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 전북은 정치적 창구가 민주당으로 일원화되면서 정부와의 정치적 가교가 약해질 수밖에 없는 정치지형을 갖고 있다. 

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과 김관영 전북지사가 ‘실용주의’를 앞세우며 여야 협치 분위기를 조성한 행보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전북정치권 일부 인사들은 국민의힘과의 협력에 불편한 시각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필요성엔 크게 공감하고 있다.

정운천 의원 등 국민의힘과의 협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정치권 인사들은 ‘민주당 업적’이 폄하되고, 정 의원만 부각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자칫 전북도정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될 수 있어 표면화되진 않고 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이 된 정 의원에 대해 전북도는 물론 기초지자체들의 의존도 역시 전보다 커졌다. 7년 연속 예결위원을 맡은 정 의원의 힘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정 의원이 지원하거나 직접 참여한 현안은 새만금 하이퍼튜브 사업과 노을대교,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 등이 있다. 새만금개발청과 한수원이 SK데이터센터 정상화를 위한 수상태양광 사업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판을 만든 것도 그의 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야당 의원이 접근하기 어려운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장의 협조를 구할 때에도 해결사 역할을 했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도 역시 호남에서 손꼽히는 여당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무주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 조성 사업 예산이 반영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남원시의회는 최근 지리산권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과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 이용호 의원을 찾기도 했다. 지역구 의원이면서 여당 실세로 부상하는 그의 힘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과거 전북은 일당독주 체제 하에서도 지역현안에 원팀이 되지 못했지만,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과 김관영 지사 취임 이후 협치가 상식이 되면서 협력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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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치 #여당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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