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척이 없이 답보상태인 전주 천마지구 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의회에서 나왔다.
전주시의회 박혜숙 의원(송천1동)은 15일 열린 제3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천마지구 개발사업은 각종 소문만 무성한 채 무엇 하나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인 만큼, 전주시가 뚜렷한 계획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올해 시가 밝힌 천마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10년 이상 지체된 상황이다. 송천동과 호성동 주민은 물론이고 천마지구 개발을 염원하던 시민들에게는 ‘잃어버린 10년’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장 직속으로 광역기반조성실을 신설하며 개발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 오랜 현안인 전주대대 이전 및 천마지구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시민에게 명확히 제시하고 일각의 반대에도 적극적인 협치를 통해 천마지구 사업을 반드시 계획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시민들의 반대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던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계획을 수립하고 결단을 내렸다면 어떠한 외압이나 일각의 반대가 있다고 해서 쉽게 방향을 선회할 것이 아니라 더 적극적인 협치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쪽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천동과 호성동에 걸쳐 있는 천마지구는 면적만 44만6000㎡에 달한다. 전주대대(예비군 훈련장) 부지가 40%, 나머지는 사유지다. 이 곳은 2015년 난개발 방지를 목적으로 개발행위 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
전주대대가 이전하면 40%는 (주)에코시티사업개발 측이, 나머지 부지는 전북개발공사가 맡아 개발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천마지구 개발을 추진해왔던 시는 당초 2019년까지 택지개발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주대대 이전 문제조차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전 예정지였던 도도동 주민들의 반대 때문인데, 주민들은 국방부와 전주시를 상대로 전주대대 통합이전 사업계획 승인 취소 소송과 가처분 신청까지 낸 상태이다.
아울러 시는 다음 달 전북개발공사와 천마지구 공동시행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2026년 3월까지 전주대대 이전사업을 완료하고 2028년까지 착공 및 준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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