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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코앞으로 다가온 선거...주말 맞아 열띤 호소

후보자 등록마친 도내 111개 조합 253명 후보자 주말 선거운동 치열
현역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방식에 신진조합장 후보들 불만 속출
예비후보등록제와 토론회, 배우자 등 직계가족의 선거운동 허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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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주지역에서 조합장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옷을 입고 조합원들을 만나 한표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조합장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 3일째인 지난 25일. 새롭게 조합장에 도전장을 내민 신진 후보자들은 조합원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마을회관, 노인정 등을 돌며 값진 한표를 자신에게 줄 것으로 호소했다.

현역 조합장들도 그동안 다져놨던 기반이 흔들리지 않게 표심 다지기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불과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도내 253명 후보자들의 주말 선거운동 열기가 뜨겁게 전개됐다.

다만 현역 조합장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운동 방식 때문에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이들 후보자들은 지난 21일과 22일 기탁금 1000만원 납부와 서류접수를 마치고 후보자로 등록했으며 선거권을 가진 조합원에 대한 선거인 명부 작성은 26일 확정됐다.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다음날인 23일부터 선거전날까지인 3월 7일까지로 후보자 본인만 어깨띠나 이름이 새겨진 옷 등 소품 이용과 전화, 명함, SNS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호별 방문이 절대 금지되는데다 토론회마저 열릴지 않아 신진 조합장 후보들이 조합원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선관위에서 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선거인들에게 보내는 공보물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조합원 대부분이 고령이기 때문에 인쇄물을 유심히 보기 어려워 현역 조합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역 조합장의 경우 후보 등록하는 날까지 조합장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짐도 안빼고 선거에 나온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불합리한 선거구조가 돈선거와 뇌물선거를 부추기며 혼탁 과열양상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비난도 나온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와 같은 개념을 도입해 예비후보등록제와 토론회, 배우자 등 직계가족의 선거운동이 허용돼야 한다고 신진 조합장 후보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선거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한 후보자는 “선거운동에 제약이 지나치게 많아 도전자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구조다”며 “제2의 지방선거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해 토론회와 예비후보 등록제, 배우자의 선거운동 허용 등으로 선거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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