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성주 국회의원(전주병)은 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서울 재이전설과 관련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즉각 부인했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냈던 김 의원은 “여러 언론에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떨어지고 인력이 이탈하고 있으므로 서울로 본부를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 기금본부가 전북으로 내려온 2017년 이후, 2019년은 역대 최고 수익률인 11.31%를 기록했고 2020년 9.7%, 2021년 10.77%로 3년 연속 10% 안팎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기금본부의 전주 이전 직전 3년 동안의 수익률 평균인 4.9%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익률로 즉, 기금수익률과 기금운용 소재지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산운용역(펀드매니저)의 잦은 이직은 자산운용업권의 문제일 뿐 전주 이전의 문제로 볼 수 없다”면서 “2018년부터 2020년의 3년간 일반 자산운용/신탁업권의 이직률의 평균은 23.2%로, 같은 기간 국민연금 기금운용역의 퇴직률 평균 12%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공약으로 내건 전북 금융도시 추진은 아무 진전이 없고, 거꾸로 국민연금 기금본부를 서울로 옮기겠다는 말이 나오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말로는 국가균형발전을 얘기하면서 가장 낙후지역인 전북을 소멸시키려는 어이없는 기도에 대해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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