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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초 조합장 재선거 실시⋯운봉농협 치열한 선거 예상

남원 운봉농협 조합장선거 후보자 모두 중도 사퇴
4월 7일 이전 재선거 열려⋯현재 5명 후보자 거론

전북지역 최초로 조합장 선거를 코앞에 두고 후보들이 모두 사퇴하면서 재선거를 치르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재선거를 앞두고 있는 남원 운봉농협은 다자대결 구도 속 조합장 선출에 더욱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8일 남원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한 서흥석 전 이사가 지난달 25일, 서영교 현 조합장이 이달 6일에 각각 중도 사퇴했다.

이들은 조합장 후보직 사퇴에 대해 명확한 사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선거 기간에 조합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원선관위는 출마자들의 금품제공 혐의에 대한 제보를 받아 내부 조사를 거쳐 2월 16일 두 후보 모두 남원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21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수거한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선관위는 금품을 받은 조합원의 자수기간을 연장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전북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당초 3일에서 이달 10일까지로 늘린 상태다. 

후보자들의 중도 사퇴로 운봉농협은 당분간 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향후 열릴 조합장 선거에 5명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로는 운봉농협 김상태 전 감사, 김영록 현 이사, 박진기 전 운봉읍장, 오용담 전 운봉농협 수석 이사, 이영태 전 운봉읍장 등이다.

다만 운봉농협은 오는 13일에 열리는 후보 설명회 이후 정확한 후보자 윤곽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사퇴한 두 명의 후보에 대해 재선거 출마 제한 규정은 없지만 지역정가 분위기상 재출마는 쉽지 않는 상황이다.

선관위는 이달 말까지 재선거를 치르는데 잠정 일정을 세우고 9일 운봉농협 이사회의 승인을 통해 구체적인 날짜를 정할 방침이다.

운봉농협 정관 제87조 및 제65조에 따르면 선거 결과 당선인이 없을 때 사유 발생 이후 30일 이내에 재선거를 실시하고 선거일은 이사회가 정한다고 규정돼 있다.

남원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 이전에 후보자들이 모두 사퇴하면서 4월 7일 이내에 재선거가 열리게 된다"며 "재선거 날짜가 정해지고 난 뒤 향후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선거운동기간(13일)과 후보자 등록 등의 절차는 이전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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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운봉농협 #조합장 #재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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