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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치권 선거구 획정 논의 돌입 “나부터 살겠다는 생각은 공멸”

농어촌 인구특례 적용 핵심 쟁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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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연합뉴스

전북정치권이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전북지역 선거구 획정에 대한 논의를 본격 시작한 가운데 농어촌 인구특례 적용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북의 경우 정개특위가 지역 대표성을 고려하지 않고, 인구비례로만 선거구를 획정하면 전북 국회의원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8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전북 의원 간담회를 열었다. 

전북정치권은 이날 전북 10석 유지를 전제로 한 선거제도와 선거구 획정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첫 만남에선 국회의원 간 전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는 못했다. 다만 인구가 급감하는 전북에서 10석을 유지하기 위해선 ‘나부터 살고보자’란 접근방식은 공멸만 부를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했다.

대다수 의원들은 “아직 22대 국회의원 정수를 비롯한 중·대선거구제 도입 여부,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 등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향후 큰 틀을 살펴보고 전북 10석을 지키는 방향으로 적극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여야를 막론 비수도권 정치권과의 연대 필요성도 거론됐다.

국회 정개특위가 지난달 밝힌 국회의원 인구 하한선은 13만5000명으로 전북 10개 선거구 중 김제·부안, 남원·임실·순창 등 2곳이 하한선에 미달된 만큼 이 두 지역구에 대한 문제도 논의 대상이었다. 전주병 지역구의 초과된 인구 1만6306명을 활용해 하한지역과 묶는 방법도 거론된다. 

정개특위는 이번에도 매년 인구감소로 국회의원 선거구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지역의 특례를 인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역시 정치적 이익에만 매몰되기보다 자신의 지역구 일부를 양보하면 10개 선거구 유지가 무난하다는 계산식이 성립된다. 다만 이를 두고 진통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여러 의견들이 개진됐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10석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제 지역구(군산) 일부를 합치는 방안에도 공감했는데, 각 의원들의 입장이 너무 다를 수밖에 없어 이 문제에 해결책이 당장 도출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군이 2개 이상 묶여있는 복합선거구 지역의 일부 의원은 지역구 사정 등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유리한 선거구 획정에 골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 의원들이 모여서 10석을 대명제로 한 선거구 협의에 나선 것도 이와 같은 배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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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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