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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 '난관'

당초 2월 중 발표계획이었지만 10일로 돌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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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을 비롯해 임원들이 전북문화관광재단 앞에서 집회 시위를 열고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심사의 공정성 문제를 거론하며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옛 문화예술진흥기금) 공모 선정 결과 발표를 돌연 연기하면서 지역 예술인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9일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공모 선정 결과를 2월 중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10일로 연기한 상태다.

재단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은 전북 예술인 및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창작역량 강화 및 성장도모를 위한 문화예술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해 지원하는 올해 사업비는 16억 5000만원으로 사업기간은 1월부터 12월까지다. 

그간 재정이 열악한 지역 문화예술계에선 사업 선정 결과에 대해 형평성 시비 등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이러한 불만이 극에 달했던 건 지난해 4월이었다.

당시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을 비롯해 임원들은 재단 앞에서 집회 시위를 열고 심사의 공정성 문제를 거론하며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가 바뀌고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올해 사업 심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런데 공모 선정 발표가 미뤄지자 예술인들 사이에서는 선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지적 받아온 공정성 시비가 반복되지 않을까 사업에 대한 기대 보다 우려하는 시각이 여전하다.

재단은 예산이 한정돼 있다보니 올해 사업 심사 과정에서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진행된 지역 예술인 및 예술단체의 사업 공모 건수는 총 1125건으로 지원신청금액은 57억 2900여만 원이다.

장르별로 문학이 290건으로 가장 많이 신청했고 음악 262건, 미술 198건 등이었다. 

신청금액은 음악이 14억 5127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문학이 10억 335여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신청 건수는 전주시가 6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재단 측은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데 일정이 연기된 것에 대해 2월 말까지 끝내려 했지만 지원자가 많고 심사에 어려움이 있어 계획이 미뤄졌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류상록 재단 문화예술진흥본부장은 “지난해의 경우 4월에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해 올해 3주의 기간이 단축되긴 했지만 약속한 기간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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