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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청년 20만 명 전북 떠났다...전북 지역경제 성장 불안

인구구조 변화, 지역경제 성장 저해할 수 있어
전북 청년 순 유출 규모 22만 6000여 명
총 순 유출 규모 92.1%...열악한 산업구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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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2001년 이후 20여 년간 전북을 떠난 20∼34세 청년이 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북지역의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열악한 산업 구조에 따른 청년층 순 유출 및 고용문제 등 인구구조 변화가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외부 전문가(정호진·황운중 전북대 교수)와 '전북지역 인구구조 변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주제로 외부 연구용역을 수행해 지난 10일 발표한 결과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여 년간 전북의 청년 순 유출 규모는 22만 6000여 명이었다. 전북 전체 총 순 유출 규모의 92.1%를 차지하는 규모다. 열악한 산업구조와 고용 문제가 심각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실제 2019년 기준 전북지역의 청년 고용률은 46%로 전국 평균(58%)을 크게 밑돈 반면 고령층 고용률은 48%로 전국 평균(42%)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북지역의 전체 인구 대비 65세 노인인구 비율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생산인구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050년 전북지역의 고령 인구는 생산가능인구를 추월해 근로자 1인당 노인부양비 가중이 심각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구구조 변화가 현재 추세로 지속될 경우 향후 30년간 도내 6개 모든 시 지역에서 GRDP가 하락하고 2030년 이후 10년간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30세 미만 청년층 고용률을 높여 지역 내 안착을 돕기 위해서는 혁신산업 중심의 우수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층 고용 비중을 파악해 청년층 노동 수요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 육성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지자체가 주도해 지역별 산업 및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역 맞춤형 저출산 대응 정책을 마련하고 예산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중장기적인 정책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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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한국은행 전북본부 #청년층 #생산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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