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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청소년 대안형 가정’ 바자울 청소년회복센터 개소

전북도내 최초…익산 사회적협동조합 청소년자립학교 위탁 운영
지역사회가 부모 역할…교정·치료 아니라 자립할 수 있도록 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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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익산 바자울 청소년회복센터 개소식에서 안윤숙 센터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바자울 청소년회복센터는 가족을 대신해 아이들을 보호하는 사법형 그룹홈입니다. 지역사회가 함께 부모가 돼 교정이나 치료가 아니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자립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시설입니다.”

위기 청소년 대안형 가정이 전북도내 최초로 익산에 문을 열었다.

갈 곳을 잃어버린 청소년들에게 부모를 대신해 가정을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함이다.

17일 익산시 동서로21길 66-1번지(신동)에서는 바자울 청소년회복센터(센터장 안윤숙) 개소식이 열렸다.

청소년복지지원법상의 청소년복지시설인 센터는 소년법상 보호처분 중 제1호 처분(감호 위탁)에 해당하는 청소년의 보호 및 교육을 지원하는 대안형 가정이다.

감호 위탁 처분을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6개월(연장 가능) 동안 주거, 학업 등 가정을 대신할 생활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립을 지원한다.

따뜻한 울타리 안에서 보호를 받으면서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바자울이라고 이름을 붙인 센터는 여성 청소년 정원 8명 규모로, 익산지역 사회적협동조합인 청소년자립학교가 위탁 운영을 맡는다.

청소년들은 센터를 통해 사회심리재활, 교육, 직업재활 등 자립을 위한 맞춤형 보호 서비스를 제공받고 각종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그동안 도내에는 소년법상 제1호 처분을 받은 청소년을 위한 민간 보호시설이 없어 타 지역 시설에 입소해야만 하는 실정이었다.

특히 남자 청소년을 보호하고 교육할 수 있는 그룹홈은 전주에 일부 있지만 여성 청소년을 위한 그룹홈이나 시설이 전무한 상황이어서 이번 센터 개소가 위기 여성 청소년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윤숙 센터장은 “1호 처분을 받는 아이들의 연령이 13세 전후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데, 이런 아이들을 잘 보호하고 교육해서 재범 청소년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센터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라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도내 최초로 청소년회복지원시설이 문을 열며 지역 내 위기청소년들을 위한 복지 시스템이 강화됐다”며 “위기 청소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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