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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종법사 “제각기 맡은 자리에서 봉공 실천해야”

원불교, 원기 108주년 대각개교절 경축기념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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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원기 108년 대각개교절에서 전산 김주원 종법사가 설법을 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결국 일은 사람이 합니다. 정신개벽을 이룬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그분들이 세상을 위해 일을 하게 되면 대종사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가 제각기 맡은 자리에서 봉공을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며 모두가 평화롭고 안락한 세상을 염원했다.

원불교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익산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을 비롯해 국내외 1000여 교당·기관에서 원기 108년 대각개교절 경축기념식을 일제히 봉행했다.

대각개교절(4월 28일)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우주 진리의 큰 깨달음으로 종단을 창시한 날로 원불교 최대 경축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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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원기 108년 대각개교절 경축기념식이 거행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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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원기 108년 대각개교절 경축기념식이 거행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이날 1200여명의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 및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된 기념식에서 전산 종법사는 경축사를 통해 “우리 원불교는 100여년의 교단 창립 역사를 지나오는 동안 일제 식민 통치의 억압과 한국전쟁 등 여러 고통과 혼란의 격변기를 겪었으나, 이제는 오대양 육대주에 일원 대도의 깃발을 꽂고 법음을 전하는 기적 같은 교단사를 이뤄냈고 교단 4대의 희망 속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그 모든 것이 대종사님에 대한 신성과 인류 구원의 서원으로 혈성을 다한 선진님들의 공덕으로 생각하며 감사드리고, 사오백년 결복을 향해서 우리 후진들도 보은 도리를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신한 축사를 통해 “원불교 교도들께서 이웃의 고통을 보듬어 주듯이 정부 역시 연대의 정신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원불교의 창립 정신이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진우 총무원장은 “정신개벽을 통한 도덕성과 공동체적 가치관을 추구하는 원불교의 가르침은 우리 모두에게 귀중한 삶의 지침”이라며 “21세기 일류 국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 큰 역할을 펼쳐 달라”고 말했다.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데스몬드 카힐 의장은 “원불교가 지켜온 종교적이고 사회적인 가치는 갈등이 번져 가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인류의 발전을 촉진시켰다”며 “정의롭고 조화로운 사회를 추구하고 종교간 조화를 이루기 위한 원불교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축전을 보내 대각개교절을 축하했으며, 종교계 인사들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원불교는 이번 대각개교절 주제를 ‘다 같이 다 함께’로 정하고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익산에서 ‘익산성지 깨달음 축제’를 진행했으며, 올해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인식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다시 살림’ 캠페인과 RE100 등 기후 위기 대응 활동을 전국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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