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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렀다 떠나는’ 도시 전북 오명...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2022년 전북 방문자 15.3% 증가
전체 관광객 중 숙박방문자 2406만명, 체류시간 전국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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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렀다 떠나는’ 도시로 오명을 썼던 전북이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 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리조트나 호텔 등 숙박 문화시설의 퀄리티를 높여야 한다는 숙제는 여전히 상존해 있다. 전북도는 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맞춤형 대응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관광 특화 빅데이터 플랫폼)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전북을 찾은 방문자 수는 9756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91만 명(15.3%) 증가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전북 평균 체류시간은 445분, 전국 3위로 전국평균 384분에 비해 61분이 길었다. 전체 방문객 중 숙박 방문객은 2406만 명(24.6%)으로 나타나 전북도가 체류형 관광지로 점차 변모하고 있음을 방증했다는 분석이다. 

전북을 방문한 주요 요인은 음식, 숙박, 문화관광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북 관광 주요 소비자는 40~50대가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코로나 이후 점진적으로 통계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국민 여행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15세 이상 국민들은 94.2%가 국내여행 경험이 있으며, 국내여행 1인 하루 지출액은 12만 4000원으로, 동반자 수가 3.5명인 것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43만 4000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한국관광공사 및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통계를 바탕으로 여행 방문지 선택이유, 여행정보 획득경로, 관광 주요 소비자 등을 면밀히 분석해 이에 맞는 맞춤형 대응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 주요 소비자가 40~50대인 것을 고려해 젊은 층을 대변하는 MZ 세대를 위한 핫플레이스 개발과 유명 영화촬영지와 영화의 거리를 거닐며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이색체험 상품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특색있는 마케팅 활동, 관광지 개발, 다양한 축제 등을 발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관광해설사와 관광숙박업, 여행업, 관광음식업 등 관계자의 친절과 철저한 위생관리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변화하는 관광 경향에 맞춰 관광정책을 발굴‧추진해 도내 관광산업 생태계를 회복하고,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전북만의 매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전북도는 지난 4월 'K-문화·체육·관광 산업거점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관광산업 분야는 ‘관광만족도 1위, 관광소비 1.5배, 숙박일수 2일’을 3대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지역관광수요에 맞는 신(新)성장 관광콘텐츠인 미식, 워케이션, 생활관광, 웰니스, 야간관광 등 매력적인 관광정책으로 관광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국내외 관광객의 전북방문을 유인할 계획이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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