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23:40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영화·연극
자체기사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동명 단편 소설 영화로 만들어 묵직한 감동 선사

image
6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배우 박하선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호 기자

“이번 영화는 죽음을 기억하는 방법, 그 죽음을 함께 기억해줄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본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6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희정 감독, 배우 박하선과 김남희, 문우진이 참석했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중학교 교사인 도경이 자신의 반 학생 지용이 물에 빠지자 그를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목숨을 잃게 된다는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세상에 외로이 남겨진 도경의 아내 명지와 지용의 누나 지은은 그들에게 닥친 비극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결국 명지는 슬픈 현실을 피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나고 옛 친구를 만나지만 선뜻 친구에게 남편의 소식을 전하지도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못한다.

국내 광주와 해외 폴란드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촬영된 이번 영화는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영화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단편 소설을 영화화했다.

감독은 “시나리오 쓰는 기간을 오래 갖는 편인데 좋은 원작 소설이 있으면 시나리오를 2주일 만에 쓴다”며 “원작이 좋으면 영화 준비에 득을 보는 경우가 있어 시나리오 작업이 금방된다”고 말했다.

주연을 맡은 박하선은 “원작과 시나리오를 읽을 때 슬퍼했던 기억과 영화를 보고나서 묵직한 감동으로 힐링이 된 기분을 느꼈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아픔을 간직하고 애도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달래주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6월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