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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 전북도 과장 "가축분뇨 에너지화로 생명경제 이바지"

시군 수요처 미확보 애로⋯축산과학원 협업 해결
우분 연료화로 새만금 수질 개선, 이산화탄소 감축
주민에게 투명한 정보 공개⋯군산·익산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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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 전북도 새만금수질개선과장

온실가스 배출 주범으로 꼽히는 우분(소의 똥)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길이 열렸다. 우분을 고체연료로 만들어 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하는 '우분 연료화사업 촉진 업무협약'이 그것이다.

그리고 업무협약 체결에 이르기까진 전북도와 국립축산과학원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최재현(58) 전북도 새만금수질개선과장은 8일 체결된 업무협약에 대해 "우분 고체연료화 품질 개선을 통해 품질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그동안 중단됐던 사업을 정상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우분 고체연료화로 새만금 유역에서 발생되는 하루 650톤의 우분이 연료로 재활용돼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와 수질 기준인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수질오염총량제로 인해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새만금 유역 시군의 애로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분 고체연료화사업은 2020년 새만금 3단계 수질개선대책에 반영됐지만 수요처를 찾지 못해 지연돼 왔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국립축산과학원, 전주김제완주축협은 제조 공법 개선을 추진해 왔다.

최 과장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고온건조(150일)에서 고속발효(14일)로 제조 공법을 개발하면서 처리 기간이 단축되고, 가축분뇨와 보조원료의 혼합 비율을 개발하면서 발열량도 높아졌다. 이로써 품질 기준이 충족되고 경제성이 대폭 향상됐다"며 우분 고체연료의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최 과장은 향후 과제로 "악취 발생을 우려하는 주민의 반대"를 들었다. 그는 "만약 주민들이 악취 발생을 우려한다면 이에 대한 검증 자료를 만들어 투명하게 공개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읍, 김제, 완주, 부안의 우분 고체연료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그 결과를 토대로 군산과 익산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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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 #연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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