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혁신대학에 파격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공모 마감을 앞두고 전북대가 혁신방안으로 ‘학사구조 개편안’ 카드를 꺼내들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17일 대학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컬대학 30 사업 예비 계획서를 5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지역 내 국립대학과 통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지역 내 국립대학과 복수전공 교류 등 방안들을 논의하면서 '따로 또 같이'를 모토로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백기태 기획처장은 이날 큰 틀에서의 전략으로 '학사구조 개편안'을 소개했다. 전북대는 현재 105개에 달하는 학과를 50개 내외로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백 기획처장은 "학문 분야나 모집단위별 광역화를 통해 단과대학과 학과 간 벽을 허물고 유사 교과목을 통합 운영해 학생들이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방점을 둔 학사구조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현재 100여 개에 이르는 학과를 대폭 줄여 기존 학과나 학부 중심의 학사구조에서 전공(트랙) 중심의 학사구조로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 30'은 지역 산업·사회와 연계한 특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집중 육성,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육부는 예비지정(6월 중 선정)과 본지정(9월 말 선정) 절차를 거쳐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선정해 매년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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